일상의 기록들/여행 이야기

창원City7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천부인권 2010. 4. 18. 07:46

 

 

 

“39사단 이전과 부지 재개발 문제”에 대한 심포지움이 열려 참석을 해봤다. 창원대학교 유진상 교수는 창원시티7의 예를 들며 39사단 재개발 문제를 이야기했는데, 그 때 창원City7의 조감도와 현재의 모습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래서 조감도와 현재의 모습이 얼마나 다른지 비교를 하기 위해 조감도의「전체입면도-북측」인 반지동 마을에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그 당시 도시의 중앙에 대형빌딩을 세우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했을 때 공무원이 창원City7을 두고 한 표현은 “바늘을 심어둔 것”처럼 설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했다.

 

 

 

조감도와 사진을 비교해 보니 공사 중 설계가 변경되지 않았다면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변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조감도에는 건축물과 건축물 사이가 넓어 창원City7 뒤쪽의 산이 보이는 형태인데 사진의 좌측은 산이 보이지만 우측은 아예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빌딩만 서있다.

 

건축물의 용적률이 변경되지 않았다면 조감도처럼 보일 것이다. 이렇게 변경된 계획은 개발업자에게 더 많은 이익을 주었을 것이다. 그만큼 창원시민에게는 쾌적하지 못한 환경을 강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날 발제자로 참가한 홍성운 사장은 창원City7이 탄생한 배경의 에피소드를 잠깐 언급했는데, 박완수 시장이 선거에 의해 당선이 된 상태에서 취임 하루 전에 창원부시장이 창원City7의 체결각서에 서명을 하였다는 것이다. “창원시의 입장에서 중대한 사안인 이런 문제를 부시장이 전결을 한다는 것은 무언가 석연치 않고 창원시장이 당선이 되어 있는데 보고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들은 이렇게 조감도와 다른 모습의 창원City7을 만들게 한 원동력은 아니었을까하고 생각하게 한다.
39사단 이전과 개발문제도 창원City7처럼 결정이 된다면 당연히 문제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데, 창원시가 통합된 이상 통합된 창원시에서 새롭게 충분히 의논한 다음 39사단 이전과 개발문제를 다루는 것이 이치적으로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