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주차장을 만들고 있는 창원시의 행정을 보면서 공무원이 직무유기를 하여도 고발되지 않으니 공무원들 쪼대로 세상을 주무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4월 7일 날 ‘시민의 소리’에 「파스텍주식회사앞 남천 생태하천 자동차주차장의 문제점」이라는 글을 통해 주차장 문제를 제기한 시민이 있었습니다.
항상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시는 시청공무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네요.
저는 출퇴근시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으로서 조그만 바램과 또 자전거나 도보로 출퇴근 하는 시민의 안전에 대하여 건의할 것이 있어 이렇게 두서없지만 글을 올립니다. 제가 이용하는 길은 내동 남천변 (퍼스텍앞)2차선 도로입니다.
작년 여름에 공장쪽 인도를 파헤치드니 그쪽에 자동차 생태주차장(잔디)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주차장도 필요하겠지요. 하지만 걸어서 출퇴근 하는 회사원과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은 어디로 다니란 말씀입니까?
그 주차장은 생태하천이용자를 위한 주차장이라고 들었는데 웬걸요 지금은 그 주변 직장인들 전용주차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는 길이 없으며 자전거는 역주행을 하게 됩니다.
특히 야간에는 가로등도 없는 길이라 차도로 다니기는 너무나 위험합니다.
그리고 환경도시 창원에도 맞지 않습니다. 보도나 자전거이용자 보다 주차장확보가 우선이라는게 우서운 일 아닙니까? 어렵겠지만 주차장을 없애고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 주시든지, 아니면 회사쪽 가로수를 없애든지 옮기고 좁게라도 사람(자전거)이 걸어 다닐 수 있게 해주십시요. 너무나 위험하고 불편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창원시는 4월 12일 이 민원에 대하여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 000님 반갑습니다.
『퍼스텍 주식회사앞 남천 생태하전 자동차 주차장의 문제점』에 관한 000 님의 글을 잘 읽어 보았습니다.
○ 남천변 생태주차장은 남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시행으로 기존 하상 주차장이 철거됨에 따라 인근 기업체들의 주차 대책 요구가 있어 야촌교에서 연덕교까지 약 2㎞ 구간에 걸쳐 생태주차장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 이와 연계하여 보행자 및 자전거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친환경적인 도로여건을 조성하기 위하여 강변로일원 하천쪽에 자전거도로 정비공사를 현재 추진중으로 금년말까지 완료계획으로 있으니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안전을 위해 기 설치된 맞은편 보도를 이용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 아울러 가로등도 일부구간은 설치완료하였고 현재 점차적으로 확대설치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앞으로 출퇴근 근로자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000님의 가정에 항상 웃음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 4. 12. 담당부서 : 재난관리과 자연하천복원담당(☎212-3731)
그리고 4월 15일 제 블로그에 ‘사람의 안전은 뒷전인 창원시의 도로정책’ 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다시 4월 18일날 남천변 도로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좌측사진은 4월 15일 날 것이고 우측 사진은 4월 18일 날의 것입니다. 공사가 많이 진행된 모습입니다.
그러나 창원시가 주차장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그곳은 주차금지 지역이라는 푯말이 서있습니다. 현재 공사를 하는 곳도 있지만 1년 전에 만들어둔 곳도 있어 그곳도 살펴보았습니다. 현재 공사를 하고 있는 곳이나 1년이 지난 곳이나 『주차금지 견인지역』이라는 안내판은 그대로 서있습니다.
창원시에서는 분명 주차장이라고 했는데 정작 이곳은 주차금지구역입니다. 정말 황당한 주차장입니다.
이 곳에 주차한 자동차는 불법 주차를 한 것이며 현재로서는 견인을 해야 하는 지역입니다. 1년이나 지난 지금까지 주차장인지 주차불가 지역인지 구분도 못하게 방관해온 창원시는 분명 직무유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창원시의 답변에는 맞은편 인도를 이용하라고 하였는데 맞은편 인도에는 현재 사람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끌고 갈 수 없는 위험한 길입니다. 이 인도는 나무가 가운데에 버티고 있어 사람이 다닐 공간이 없습니다. 어떻게 인도 가운데에 나무를 심어 둘 생각을 했는지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이 신기할 뿐입니다. 창원시가 앞으로는 차동차 도로 한 가운데 나무를 심어 녹색도시를 만들 것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창원시의 행정행위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모든 정황으로 볼 때 현재 창원시는 공사업체를 위해서 모든 편익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지 시민의 안전과 편리를 위해 일을 하고 있지 않음은 확실해 보입니다.
<다음뷰 '블러거가 간다'의 메인에 걸렸습니다. 하도 이상하다 보니 뉴스가 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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