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 추모 1주년 행사가 23일 오후3시에 있다고 하여 빗속으로 차를 몰고 갔다. 이야기는 많이 있지만 6.2선거가 임박하여 어떤 후보들이 어떤 전략으로 봉하마을에 왔는지도 궁금했다. 걷기도 힘들만큼 수많은 사람들의 물결 속에서 떠밀리듯 가고 있었지만 정작 누구도 이곳에서 선거를 하고 있지 않았다.
물론 노무현대통령의 추모1주년이라 엄숙한 분위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선거를 하는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여 자신을 알려야 하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당연히 찾아가는 단골메뉴이다.
국민참여당 후보자들이 보이기는 했으나 정작 홍보를 하고 있는 후보는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 후보뿐이었다. 9명의 선거운동원이 노란모자에 노란우의를 입고 붉은색 장화를 통일되게 착용하고 ‘젊은 교육감 박종훈’이라는 표식 글을 들고 사이사이에 박종훈 후보의 사진을 들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가지만 이들은 가만히 그렇게 서있기만 할뿐 구호를 외치거나 율동을 하지는 않았다. 지나가는 분이 “이 후보는 어떤 사람이요”라 물으니 그중 한분이 “시민단체와 야당에서 단일 후보로 지지하는 교육감 후보입니다. 꼭 도와주세요.”라며 응대를 한다.
“아~ 알겠습니다. 이름을 외우고 갑니다. 열심히 하세요.”라며 행사장으로 가면서 같이 온 가족에게 한마디 한다. “이번 선거 잘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떠밀려 더 이상 구경할 수는 없었지만 오늘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 후보는 명당자리에서 손쉽게 선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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