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여행 이야기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 남지시장 유세 따라가니

천부인권 2010. 5. 28. 14:30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가 남지 및 칠원으로 유세를 간다고 하여 동행취재가 가능한지 알아보니 선 듯 동행을 허락하였다. 아침 7시에 충혼탑 앞 사거리에서 유세를 한 후 남지로 간다고 하여 충혼탑 사거리로 갔다.
아침 7시부터 유세는 가능하나 음악을 사용할 수 없다는 선거법 규정도 알게 되었다. 반송동 방향에서 공단쪽으로 이어지는 자동차는 끝없이 밀려들고 있다. 박종훈 후보는 손을 흔들기도 하고 허리 굽혀 절을 하기도 한다.
이런 방법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남들이 하니 안할 수도 없고, 안하면 뭔가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닌지 하는 불안 때문에 모든 후보들이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거리 유세가 끝나고 창녕 남지로 가는 차량 속에서 아침을 먹는데 김밥이었다. 이런 부실한 음식을 먹고 종일 돌아다니는 강행군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고생은 무지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남지에 도착하니 장날이다. 이곳 사거리에는 이번 6.2지방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 지지자가 총 출동을 한 것 같았다. 박종훈 후보를 지지하는 운동원 쪽으로 가면서 다른 지지자 운동원에게도 인사를 한다. 사람은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에게서 확실히 힘을 얻는 모양이다. 박종훈 후보도 자신을 지지하는 봉사자 앞에서 훨씬 환한 웃음을 보였다.

 

 

 

시장상인과 일일이 악수를 청하고 자신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 중 자신과 같은 초등학교 출신 후배를 만나 지지한다는 말을 듣고는 한층 힘이 솟는 모양이다.

 

  

 

시장에서 팔고 있는 웅어를 보면서 말은 많이 들어 봤는데 실물을 보기는 처음이라며 상인에게 말을 붙이기도 한다. 남지시장에서 입담 좋은 아주머니가 땅콩을 사라고 권하자 만원어치를 산다. 그리고 수행원들과 나누어 먹으며 유세를 계속했다.

 

 

 

텃밭에서 재배한 듯한 채소를 파시는 어르신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쪼그려 앉아서 이야기도 나눈다. 박종훈 후보 입장에서는 이분들이 얼굴을 보고 악수도 했으니 한표는 주시겠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어째든 얼굴도, 이름도, 어떤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렇게 찾아주는 박종훈 교육감 후보를 싫어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강창덕씨의 지지연설이 있을 때엔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하고 앞을 지나는 분들에게는 인사를 한다.

 

 

 

남지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분은 자전거에 삿갓과 망건, 바지게 등을 파시는 분이였는데, 박종훈 후보가 지나가자 삿갓을 씌워주시며 사진을 한 장 찍자고 하자 포즈를 취한다.

박종훈 교육감 후보가 다양한 사람들 만나는 만큼 다양한 요구가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을 채택하고 어떻게 풀어내어야 하는지 지금 유세를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듣고 귀기울이는 모습이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