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2~13일 양일간에 걸쳐 ‘2010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파크골프대회’가 부산 삼락동 낙동강 둔치에 마련된 파크골프장(9홀)에서 5인이 출전하는 단체경기와 남녀 2인이 출전하는 혼성복식경기가 열렸다.
전국에서 14개 팀이 참가한 단체경기와 11개 팀이 출전한 혼성복식경기에서 ‘경남장애인파크골프 선수’들은 연습을 할 수 있는 파크골프장도 제대로 없는 가운데에서도 단체경기 2위, 혼성복식경기 3위라는 기대치 이상의 성과를 얻어 경남장애인골프협회장 및 선수들에게 멋진 선물을 하였다.
경남장애인파크골프 선수들은 가까운 곳에 연습장소가 없어 밀양강에 마련된 파크골프장을 사용하면서 그곳 회원들에게 “여기가 장애인들 연습장인 줄 아나! 파크골프가 신사적 격조가 있는 운동인데 장애인들이 설치니 보기 싫다. 한쪽 구석에 가라!”는 등 밀양까지 가서 파크골프장을 사용하는 것도 서러운데, 장애인을 비하하는 소리까지 들어가며 눈물겨운 연습을 하였다.
또한 경남선수들이 대회출전에 임박하여 연습을 할 곳이 없어 임시로 창원시 가음정체육공원에 홀컵을 설치하여 연습을 하려했지만 ‘창원시 공원시설과’에서는 사용을 불허하며 임시로 설치한 홀컵을 가져가버렸다.
이에 경남도대표로 출전할 선수들이 시설관리 담당자에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연습을 할 수 있게 선처해 달라고 하자 담당자는 “그것은 당신들 사정이지 우리와는 상관이 없다.”고 매몰차게 거절 하였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단체전 2위와 혼성복식에서 3위의 성적을 얻게 된 것이어서 ‘경남장애인파크골프 선수와 회원들에게는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성적표이다.
2010년 전국장애인체전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파크골프 종목이 앞으로 경남장애인체육에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이번 ‘2010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파크골프대회’에서 얻은 성적이 보여 주듯이 기대종목으로 떠올랐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연습을 해야 하는 ‘경남장애인파크골프 선수’들에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언제나 마음 놓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작은 파크골프장을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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