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여행 이야기

창원천을 보면 박완수시장의 거짓말이 보인다.

천부인권 2010. 6. 21. 18:12

 

 

 

창원시가 ‘생태하천’에 대해 이렇게 정의한다고 답했다.

 

○ 생태하천이란“그 하천이 지닌 본래의 자연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조성된 하천”을 가리키는 것.
○ 이·치수 기능뿐만 아니라, 하천을 여러 오염원으로부터 보호하고 하천의 생태적 회복 및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환경개선이 크게 강조된 하천으로 정의.
○ 추진 중인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주요목적은 하천 직강화, 콘크리트 호안 조성 등으로 인해 훼손된 하천환경을 자연 상태에 가깝도록 복원함으로써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하천 수질을 개선하여 하천의 생태계를 보호 또는 회복·복원하는 하천 가꾸기 사업.
○ 하천의 공원화, 조경화에 치중하기보다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을 복원, 보전하기 위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인공적인 과다한 친수시설의 설치 등은 자제하며, 치수목적 등 부득이한 경우 이외에는 고착화를 지양하고, 하천 물길은 흐름을 변화시키지 않고 자유롭게 유도하여 하천의 자연성을 해치지 않도록 복원.
○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하여 깨끗한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

 

 

 

창원생태하천 공사현장을 보면 시민을 상대로 박완수시장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생태하천’을 “콘크리트 호안 조성 등으로 인해 훼손된 하천환경을 자연 상태에 가깝도록 복원함”이라 해놓고 바닥에 시멘트를 붙고 그 위에 다른 곳의 환경을 파괴하여 가져온 돌을 심었다. 앞으로 시멘트독이 빠져 나가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치수목적 등 부득이한 경우 이외에는 고착화를 지양하고, 하천 물길은 흐름을 변화시키지 않고 자유롭게 유도하여 하천의 자연성을 해치지 않도록 복원.”한다고 말하면서 콘크리트로 파라펫트를 만들고 있다.


생태하천이라고 말을 하면서 말과는 정반대의 자연파괴형 하천을 만드는 일에 혈세를 쓰고 있어 정말 누구를 위하여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콘크리트 파라펫트에 대해 인제대학의 박재현교수는 “창원천은 물이 흐르는 하폭을 넓혀야 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고수부지 면적이라도 줄이고 장기적 계획을 세워야 한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지금의 이 방법은 적절치 못한 공사이고, 공학적으로도 부적절한 방법이다. 창원천처럼 바다로 곧장 들어가는 하천들은 바다의 대조(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것)가 어떠한지에 따라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두대천1호교를 보라고 하면서 “교량 위가 다 비워져 있어 양옆으로 파라펫트를 설치한다 해도 물은 교량의 난간으로 넘쳐흘러 파라펫트의 역할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따라서 교량위에도 콘크리트로 옹벽을 쳐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콘크리트 파라펫트 설치가 생태라 주장하는 창원시의 이야기는 시민들을 바보로 알고 거짓말로 일관하는 전시행정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생태계 단절을 더욱 악화 시키는 파라펫트 장치는 잘못된 공법이라 근원적 해결방안을 다각적으로 찾아봐야 할 것이다. 창원천을 따라가는 도로와 인도를 높여 하천의 물이 넘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