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에 주남저수지를 갔다가 물대신 롯데칠성음료(주)의 “옥수수 수염차”를 사먹었습니다. 우연히 옥수수수염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궁금하여 뒷면의 성분표시 글을 읽다가 놀랐습니다. 그러던 차에 경남도민일보 김훤주 기사의 “해태제과의 이런 작명은 거의 사기 수준”이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김훤주 기자는 "5가지 우리쌀로 만든 땅콩 그래"에서 우리 쌀은 1%밖에 들어가지 않았으면서 "5가지 우리쌀로 만든 땅콩 그래"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김훤주 기자가 롯데칠성음료(주)의 “옥수수 수염차”의 성분표시를 읽었다면 사기라고 말했을 것으로 추정 됩니다.
“옥수수 수염차”에는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식품의 유형 : 액상차(합성현미향첨가), 내용량 : 340ml, 원재료명 : 옥수수현미혼합추출액 56.3%(고형분 0.46%) 볶은옥수수 90%(국산), 볶은현미 10%(국산), 옥수수수염농축액 0.01%,(고형분 35.0% 국산), 정제수, 합성착향료(현미향), L-아스코르빈산나트륨, 탄산수소나트륨
다시 말해보면 정작 “옥수수 수염차”에서 옥수수수염농축액은 0.01% 밖에 들어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0.01%를 가미하고서 그것을 상품의 이름으로 정한다는 것은 소비자를 속이고 이익을 얻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요. 대기업 롯데의 이런 상술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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