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여행 이야기

문성근의 "100만 민란은 약속이다."

천부인권 2010. 10. 25. 07:53

 

 

 

국민의 명령으로 야권단일정당 만들어지면 나도 참여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입니다. 배우 문성근씨는 지나가는 창원시민에게 이렇게 말을 걸었습니다. “1분만 시간을 내어주세요!”


그리고는『시민운동하려 왔습니다. 야당이 5개로 쪼개져 있다보니 힘이 없잖아요! 않되겠다. 이들을 다 불러 모아서 강력한 하나의 야권정당으로 만들어 내자는 것입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느냐 하면 이명박대통령이 너무 국민의 말을 듣지 않아요. 4대강 하지 말아라 그 아까운돈 22조원 교육, 복지 예산으로 하자고 해도 듣지 않습니다. 이는 야당이 분열되어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국민의 힘으로 야당을 불러들여서 국민과 함께 강력한 단일정당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명박대통령의 터무니없는 행동도 막아내고 국민에 의한 민주주의가 발전될 것입니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은 힘이 없지만 100만이 모이면 못할 일이 없습니다. 젊은이들은 촛불 들었고요, 우리 세대는 6.2항쟁 했고요, 우리 윗세대는 4.19혁명을 하여 나라를 바로 세운 힘 있는 국민입니다. 지금 100만 송이의 장미가 모여 한 단계 더 발전된 민주주의를 만들자는 그런 운동입니다. 창원시민 여러분 우리에게는 백만송이의 장미가 필요합니다. 여러분들께서 한송이의 장미가 되어 주시겠습니까? 그러면 우리나라를 좀더 자유로운 나라, 적어도 인터넷 댓글 달면서 떨지 않는 나라, 좀더 정의로운 나라, 장관 후보가 땅 투기나 하는 사람이 아니라 깨끗한 사람이 나오고 그런 정도의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였습니다.

 

정우상가 일대가 젊은층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의외로 호응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남자보다 여성들이 관심이 많아 보였습니다. 머뭇거리는 분들에게 문성근씨가 다가가서 몇 마디 말을 건네면 선 듯 서명을 하였지만 지지자들이 시민들을 상대로 서명을 요청하면 서명 확률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얼굴이 알려진 배우의 힘일까요? 아니면 문성근씨의 말은 다른 사람들 보다 신뢰감을 주기 때문일까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꿈꾸는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면 앞으로 진보진영은 세상을 이끌기 힘들 것입니다.”라고 주장하는 그의 이러한 발상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호기심과 묘한 힘을 전하는 조용한 파문을 느끼게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