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문화재가 된 거제초등학교 본관

천부인권 2010. 11. 25. 18:38

 

 

거제초등학교는 1907년 2월 7일 가정집 온돌방에서 사립 거제보통학교로 개교하여 1911년에는 거제현 객사인 기성관(岐城館)을 수리하여 공립 거제보통학교로 개편되었으며, 당시에는 교직원 5명, 학생 138명이 재학했다. 한국전쟁 이후 지금의 학교를 1955년에 착공하여 1956년 6월 4일 완공 때까지 지역주민이 직접참여 하였으며, 연화조공장을 가동하여 16만개의 적벽돌을 구웠고, 석재와 목재는 동산리의 동산과 남산에서 채취하였다. 공사는 학부형이 부역과 경비부담을 하여 지은 학교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를 찾을 수 있는 건물이다.
지역민의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과 한국전쟁 이후의 혼란스런 사회를 극복하려는 열정으로 주민들이 직접 돈을 내고 돌을 운반하여 만들었다는 점에서 당시 사람들의 의지를 느끼게 한다. [참고 : 근대문화유산 목록화 사업 보고서(2004.2) 경상남도]

 

 

 

 

이곳 학생들도 학교에 대한 애교심이 강하게 있음을 “우리학교 참 예쁘죠?”라고 물어오는 것에서 느낄 수 있었다. 거제초등학교의 교가에도 있듯이 계룡산(566m) 아래에 자리하였고, 학교 운동장 입구 옆에는 거제현 기성관이 담장을 두고 붙어 있다.

 

 

거제 계룡산 소개를 하고 있는 안내판에는 “거제도의 중앙에 우뚝 솟은 계룡산은 북으로 대금산, 동으로 옥녀봉, 남으로는 가라산과 노자산, 서쪽은 산방산이 계룡산을 향해 조아리고 있는 신하처럼 국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웅자를 드러내고 있는 계룡산은 산 정상의 모양이 닭벼슬과 같이 생겼고 몸뚱이는 용같이 생겼다하여 계룡산이라 한다. 북극성을 향해 비상하는 형국을 한 이산은 닭울음소리가 하늘나라까지 울려 퍼지고 있는 듯 기상이 장엄하다. 해발 566m의 정상에 오르면 의상대사가 절을 지었던 의상대와 불이문 바위, 장군바위, 장기판 바위가 있고 6.25동란 시 포로수용소 통신대의 잔해가 남아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곳 안내판에는 이렇게 적어 두었다.

 


거제초등학교 본관
등록문화재 제356호
거제시 거제면 동상리 415

 


이 건물은 1955년에 착공되어 1956년 6월에 준공된 화강석 조적조 건물로 정부지원금 일부와 지역부담금(지역주민 헌금과 인력지원)으로 지어졌으며, 주민들이 화강석 채석가공 및 운반, 적벽돌 생산 및 운반 등에 직접 참가하여 완공 시켰다.
중앙박공형 현관부를 중심으로 양쪽에 각각 4개의 교실을 배치 대칭형 평면을 형성하는 2층 규모의 학교 건물로 근대기 학교 건물의 전형적인 형식으로 구성되었으며, 지붕을 제외한 외관이 당시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