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거제 해금강과 바람의 언덕 야경

천부인권 2010. 11. 29. 09:25

 

 

<도장포마을과 바람의 언덕>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풍경지로서 국민의 보건, 휴양과 정서, 생활 향상을 위한 휴식 공간이라는 해상국립공원은 거제도에서부터 여수 오동도에 걸쳐있는 510,323㎢의 지역을 말한다. 수많은 아름다운 섬과 해수욕장, 맑은 태양, 충무공 이순신장군위 유적지, 난대성 식물과 다양한 조류 등이 조화를 이루어 빼어난 해상관경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6개 지구의 독특한 구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해금강 지구, 한산도 지구, 삼천포 지구, 노량 지구, 남해 금산지구, 여수 오동도 지구로 대변 된다.

거제 해금강(巨濟 海金剛)은 1971년 3월 23일에 국가 명승 제2호로 지정된 곳으로 거제도 남부면 갈곶리 산1번지 일원을 말하며 면적은 223,992m²이다. 저게 학동에서 여차방면으로 가다가 함목해수욕장에서 좌회전하여 들어가다 보면 갈곶리 도장포마을을 지나게 되는데, 도장포마을에는 바람의 언덕이라는 곳이 영화와 TV를 통하여 소개가 되어 유명세를 타고 있다.


 

 

 <낮에 본 바람의 언덕>

 

 

<해금강과 선착장 풍경>


저녁노을이 지기 시작할 때 지나면서 사진으로 남겨 두고 그냥 지나서 해금강이 있는 갈곶리로 곧장 향했다. 15여년 전에는 바다낚시에 취미가 있어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왔지만 지금은 그런 열정이 없어 오늘처럼 우연히 들러보는 것이 전부이다. 어둑어둑한 그림자가 내려오지만 밤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이 계속 찾아오고 이곳 방파제 옆 갯바위에서도 20~28cm정도의 감성돔을 낚은 분들이 계셨다. 전갱이와 감성돔이 간간히 올라와 제법 많은 고기를 낚은 분들은 밤이 되자 철수를 하시는 분을 따라 나도 철수를 하였다.

 

 

 <해금강과 사자바위>

 

 

<해금강 전경>

 

갈곶이 더덕

 

1997년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가 발행한 '경남 전설을 찾아서' 거제도 편에 의하면 해금강의 원래 이름은 '갈도'였다고 소개하고 다음과 같은 전설을 적어 두었다.

 

"갈곶이 해금강에 천년 묵은 더덕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 더덕을 갈곶이 동삼이라 불렀다. 천년이나 묵은 갈곶이 동삼은 사람으로 변하기도 하고, 또는 짐승이나 새로 변하기도 하는 등 자유자재로 변신하였다. 갈곶이 동삼이 상주로 변하여 머리에는 삿갓을 쓰고, 삼베옷에 행건을 치고, 거제읍내에 와서 장을 보고 간다는 소문이 온 고을에 파다하였다. 상주로 변한 동삼을 잡는 날에는 팔자를 고치기도 하고 불치의 병을 고치기도 한다는 말이 돌았고, 그 때문에 불로의 영약인 동삼을 잡겠다고 길 가는 상주가 봉변능 당하기 일쑤였다. 동삼에 대한 이야기가 가는 곳 마다 분분하였지만 그러나 어느누구도 동삼을 만났거나 본 사람은 없었다.

 

 

'갈곶이 동삼이 아무 데 나타나서 고기를 낚고 있다.'

'갈곶이 동삼이 처녀로 변하여 학돌 고개를 넘어간다.'

'갈곶이 동삼이 거제까지 와서 장을 봐 갔다.

'갈곶이 동삼이 동자로 변하여 갈곶이 가는 길을 물었다.

 

중국에서는 이곳을 영산인 삼신산으로 알고 진시왕이 억만년을 살고파 서불을 시켜 동남동녀 삼천명을 보내어 불로초를 캐게하였으나 서불은 동남동녀를 거느리고 왔으나 태풍을 만나 동해바다로 흘러갔다고 한다.

 

 

<갈곶리를 나오면서 입구풍경>

 

 

<바람의 언덕 위에 있는 풍차>

 

 

<풍차와 학동 야경>

 

 

<풍차와 도장포마을 진입로>

 

돌아오는 길에 갈곶리의 야경을 사진으로 담았고, 도장포마을에 와서는 바람의 언덕에 세워 놓은 풍차에 야경조명이 들어와 사진을 찍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