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여행 이야기

배고픈 전혁림 화백이 진해 흑백다방에 남긴 탈

천부인권 2011. 1. 16. 07:56

 

 

 

통영의 피카소, 색채의 마술사, 등으로 불리며 통영의 쪽빛바다를 닮았다는 전혁림(1916~2010) 화백이 배고픈 젊은 시절 진해흑백다방에 출입하면서 특이한 채색을 한 탈을 제작하여 팔았던 것이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 그곳을 지키고 있어 미술품에 대하여 잘 모르지만 탈이 간직하고 있는 그 색감만은 예사롭지 않았다.
“처음에는 6개였지만 현재 남아있는 탈은 5개로 1개는 이 건물에서 다방을 할 때 부주의로 깨어버렸다.”고 이곳 주인인 유경아씨가 말했다. 이 탈은 전혁림 화백이 도자기에 심취해 있을 당시 만들었든 것으로 추정 된다. 현재 남아있는 그림들과 비교해보면 이 탈을 제작할 당시에도 강열한 색채의 대비를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지금 이곳은 피아니스트 유경아씨가 지역의 음악 예술가와 공연을 하는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피아노 아카테미'를 운영하면서 피아노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개인지도를 해주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