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해구 소방서 인근의 도로에 설치된 점자블록을 보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어 화가 난다. 언제 설치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보도를 반으로 쪼개어 보도의 색상을 바꾼 것을 보면 오래되지 않은 모양인데, 길의 중앙을 따라 선형블록을 일렬로 설치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지점에 와서는 점형블록과 선형블록이 만나는 지점에 돌볼라드를 설치하여 아예 사고가 나도록 유도해 두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규격미달 점자블록은 철거를 하지 않고 그냥 두어 점자블록이 어떻게 유도하는지 알 수 없게 만들어 점자블록 자체를 신뢰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시공자가 몰랐다면 공무원이 바르게 설치가 되도록 지도를 하여야 했지만 멍청한 공무원이 승인을 해준 것이다.
이곳의 점자블록 시설을 승인해준 공무원은 자질이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상식을 모르는 공무원일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적어도 점자블록 위에 돌볼라드를 박아두면 어떤 일이 생길 것인지도 생각하지 못한다면 짐승인 개보다 못한 수준 아니겠는가?
그리고 횡단보도에서 점형블록 설치의 표준은 60cm, 즉 점형블록 두 장을 설치해야 함에도 한 장만 설치를 하였다. 이런 시설을 한 것으로 볼 때 점자블록이 뭐하는 물건인지 아예 모르고 설치한 것으로 생각 된다.
“밥 팔아서 똥 사먹는” 이런 시설을 하려면 차라리 설치하지 않은 것이 예산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다. 공무원도 모르면 배워야 하고 배우는 것이 귀찮다면 차라리 사표를 내는 것이 시민의 피눈물 나는 혈세를 축내지 않는 것이다. 진해구의 상식도 모르는 점자블록 설치를 한 공무원 모두에게 창원시장은 즉시 ‘구상권’을 청구하여 시민의 혈세가 엉망진창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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