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여행 이야기

진해내수면연구소의 봄 풍경

천부인권 2011. 4. 10. 06:30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에 있는 '남부내수면연구소'는 보통 “진해내수면연구소”로 알려져 있는 곳으로 저수지에 반영되는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다녀가는 곳이다. 이곳은 양식기술개발 및 보급을 위해 1929년에 설립된 국가연구기관이면서 멸종위기 담수 어류의 보전기관이다. 이 연구소는 해마다 진해군항제 기간 동안 관광객들을 위해 개방되고 있으며 보통 때에는 저수지 방면만 생태 숲으로 개방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토종 어류를 보고자 한다면 진해군항제 기간에 맞추어 방문하면 희귀어류와 다양한 담수어류를 구경할 수 있다.


 

 

<잉어>

 

 
<초어>

 

야외전시장에는 다양한 관상어류와 잉어, 철갑상어, 뱀장어 등 양식어류를 볼 수 있어 담수어류에 관심이 있는 분이 간다면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그중 아시아 대륙 동부지역에 서식하는 ‘초어(草魚)’라는 물고기는 크기가 1m이상 성장하며 큰 것은 몸무게가 20kg 이상인 것도 있다. 비늘이 잉어처럼 크고 이빨이 발달하여 주로 풀을 먹고 사는데 매우 빨리 자란다고 한다. 우리나라 토속 어류 중 제법 큰 어종인 잉어보다 몇 배 큰 물고기라 쉽게 눈길이 간다.

 

 

<철갑상어를 신기한 듯 바라보는 아이들>

 

 

 <엄마손을 잡고 수족관을 구경 중인 아이들>


 

그리고 실내 수족관에는 희귀 담수어종 및 다양한 어류가 있어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이곳에서만 오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유치원 아이들이 신기한 모습으로 바라보면서 재잘재잘되는 소리를 들으면서 저수지로 발길을 옮겼다.

 

 

 

 <저수지의 봄풍경>

 

 

 

 

저수지에는 바람이 살랑이고 있어 반영의 모습이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그 풍경만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봄의 절정을 진해내수면연구소 풍경에서 만끽하며 이리저리 둘러보고 나오니 아이들이 어미닭을 따르는 병아리마냥 종종걸음으로 선생님을 따라가고 있어 사진에 담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