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여행 이야기

창원이 뼈를 묻고싶은 고향이 되었다는 서홍원교수의 퇴임전

천부인권 2011. 11. 1. 08:43

 

 

창원대학교 서홍원 교수의 정년 퇴임전에 초대합니다.


송하 서홍원(松下 徐弘源) 창원대학교 교수는 1982년 창원대학의 전신인 마산대학에 교수로 재직한 후 지금까지 약 30년간 창원대학에서 제자들을 배출하면서 ‘이곳 창원이 제2의 고향이 아니라 뼈를 묻고 살고 싶은 고향이 되었다.’ 한다.

 

서홍원 교수님으로부터 지도를 받은 많은 제자들이 정년을 앞둔 스승을 위해 퇴임전을 겸하여 11월 8일 18시 30분에 오프닝 행사를 개최하고 11월 13일까지 ‘창원성산아트홀 1,2,3전시실’과 ‘창원대전시실’에서 교수님의 그림을 전시한다.

 

 

1990년 미술평론가 이구열씨는 “지난날 국전 입선, 특선, 백양회공모전 등에서의 특선 기록, 한국화단의 신예. 중견단체인 신수회. 창조회 참가와 회원작품전 참가를 통해 작가의 위치를 확실하게 구축하고 대학에서 전통화법을 지도하면서 자신의 작품 세계도 실현시킨 작가이다. 서홍원은 그 지역인근의 시골풍경과 농촌의 환경을 서정적 감수성과 향토적 정감을 간명하게 담은 자연주의 수묵 및 수묵담채의 풍경화를 담고 있다.”고 평론하면서 “평범한 산야와 강변의 정취 등 생활풍경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으로 소를 끌고 가는 농부, 들길을 걸어가는 아낙네, 등을 화폭에 도입하고 사계절의 정취를 그려내어 계절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론했다.

 

 

또한 수필가 정목일씨는『서홍원교수의 작품에 대해』라는 글을 통해 “한국의 자연과 호흡하면서 진실한 자연을 추구하는 방법으로서 「자연과 진실한 삶」을 융합시키는 길을 택하여 시류(時流)에 흔들리지 않고, 물욕을 버린 초월적 자세를 견지하면서 한없이 고용한 적(寂) 의 세계를 보여준다. 서홍원교수가 즐겨 택하는 소재는 농촌의 자연풍경이다. 추수가 끝난 텅 빈 논밭의 구불구불한 선형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 적막한 공간에 닭. 소. 염소가 등장하고 풀 나무 그리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호흡해가는 가장 한국적인 풍경의 하나로 점선의 묘사법을 구사하고 있다. 그는 여백의 미랄까, 그의 화풍에는 선적인 적의 세계를 거느리고 있어 표현 기법은 간결하고 단순해 보일 정도로 고도의 절제와 함축미를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돝섬이 보이는 가포의 풍경(1970~1980)>

<성주사 풍경 (1970~1980)>

<습작 (1970~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