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2012년 창원천 썰매타기 행사를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천부인권 2012. 1. 12. 16:06

 


 

겨울철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  했던 친구가 창원천에 얼음이 꽁꽁 얼고 있으니 썰매타기 행사를 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를 내었고 이를 함께 해보자는 친구들이 모여 2005년 처음 행사를 시작한 이후 ‘창원천 썰매타기 행사’가 올해로 7회를 맞이하였다.


 

 

 

하천공사가 마무리된 까치아파트 앞 창원천은 고층아파트로 인해 햇빛이 들지 않아 영하의 날씨가 시작되면 얼기 시작하여 겨울이 끝날 때까지 녹지 않는 특별한 곳이다. 올해는 추위도 상당했지만 비가 많이 내려 창원천이 마르지 않고 일정 수준의 물이 흘러 얼음이 35cm에서 60cm까지 두껍게 바닥까지 얼어 빙판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었다.


 

 

행사가 거듭됨에 따라 점차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하였고 올해는 반딧불이회에서 생각한 인원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여 1,200여명이나 찾아왔다. 준비한 고구마와 감자는 숯불을 피워 굽는 자원봉사자도 먹을 시간이 없어 맛도 보지 못했고, 어묵도 국물까지 깨끗하게 동이 났다. 심지어는 커피마저 동이나 많은 분들이 창원천의 차가운 바람과 추위를 온몸으로 느끼며 썰매를 타기도 하였다.


 

 

창원천 썰매타기 행사를 어떻게 알고 왔는지 물으니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서 오신 분들도 계시고, 경남도민일보의 광고를 보고 오신분도 있었으며, 마을에 걸어둔 펼침막을 보고 오신 분도 있었다. 처음 참여하신 분이 있는가 하면 해마다 참가하시는 분들도 있었으며 매년 이맘때가 되면 언제 하는지 기다리는 분들도 많음을 알았다.
그리고 행사의 주체가 창원시인 줄 알고 있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아 반딧불이회를 설명해야 할 때도 있었는데 “반딧불이회는 썰매타기행사를 함에 있어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즐겁게 놀고 가는 것이 중요하지 형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과 참가한 모두가 주인정신을 가지고 자원봉사를 해 주실 것을 부탁하였다.”


 


 

집안에서 컴퓨터와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배우고, 선조들의 정서를 우리가 이었듯이 현재의 가치를 미래로 이어간다는 점에서 어린이들에게 전통놀이를 경험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어린이들은 놀이과정에서 사회적 규칙을 익히고 공동체 의식을 기르면서 사회성이 발달된다. 아이들은 도심 속 전통썰매타기 놀이를 창의적으로 해석하며 다양한 형태로 표현함으로써 창의성 발달에 도움을 줌은 물론이고 또래들과 어울려 새로운 질서를 배운다는 점에서 “창원천 썰매타기”는 겨울철 놀이 문화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