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풀

지리산에서 만난 박쥐나물

천부인권 2012. 5. 2. 07:30

 

 

 

 

지리산 법계사를 향하여 헉헉거리며 올라가고 있는데 길 가장자리 나무뿌리를 둥지 삼아 박쥐나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땅바닥에 머리를 숙이고 달랑 한 장만 사진으로 남겼다. 집에 와서야 많은 사진을 찍어두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 되었다. 이렇게 어린 새싹은 나물로 사용하는데 아직 먹어보지 않아서 맛은 모른다.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인 박쥐나물의 학명은 Cacalia auriculata var. matsumurana이다.
키가 1m까지 자라기에 꽃이 필 무렵에는 거의 쓰러져 있다. 첫 잎이 박쥐가 날개를 활짝 펴고 있는 듯이 보여 박쥐나물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잎은 거의 3각형으로 모양 이며 줄기에 어긋나게 붙는다. 꽃은 7~8월에 3~6송이씩 두상(頭狀)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이 꽃차례들은 줄기 끝에 총상(總狀)꽃차례처럼 달린다. [출처 : 브리태니커]

 

박쥐나물속에는 귀박쥐나물 (Parasenecio auriculata (DC.) H.Koyama), 나래박쥐나물 (Parasenecio auriculata var. kamtschatica (Maxim.) H.Koyama), 민박쥐나물 (Parasenecio hastata subsp. orientalis (Kitam.) H.Koyama), 박쥐나물 (Parasenecio auriculata var. matsumurana Nakai), 병풍쌈 (Parasenecio firmus (Kom.) Y.L.Chen), 어리병풍 (Parasenecio pseudotaimingasa (Nakai) K.J.Kim), 참나래박쥐 (Parasenecio koraiensis (Nakai) K.J.Kim), 참박쥐나물 (Parasenecio hastata var. farfaraefolia (Maxim.) Ohwi), 털박쥐나물 (Parasenecio hastata L.) 가지민박쥐 (Parasenecio hastata var. ramosa (Maxim.) Kizmura), 게박쥐나물 (Parasenecio adenostyloides (Franch. & Sav. ex Maxim.) H.Koyama)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