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추7교를 건너 비음산 방향으로 접어드는 산비탈에 삿갓나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이름만 나물이지 나물로 먹었다간 훅 가는 수가 있는 맹독을 가진 식물이 삿갓나물이다. 반면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우산나물은 국화과이고 먹을 수 있는 나물이다. 잎의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꽃이 피어 있는 시기가 짧아 선호하지는 않는다.
<12년 5월 1일 용추계곡>
삿갓나물은 삿갓풀이라고도 하는데 꽃말은 근심이고, 학명은 Paris verticillata M.Bieb이다.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키는 40㎝로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는다. 잎 6~8장은 줄기를 둥그렇게 감싸는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끝은 뾰족하다. 녹색의 꽃은 5월에 줄기 끝에서 1송이씩 핀다. 꽃덮이조각[花被片]은 잎처럼 생긴 4~5장이 바깥쪽에, 실처럼 생긴 4~5장이 안쪽에 달려 2열로 배열된다. 어린순은 먹기도 하지만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독으로 인해 고생할 수 있으며, 뿌리는 독성이 강하여 먹을 수 없다.[국어사전 참조]
삿갓나물은 다른 말로 칠엽일지화(七葉一支化)라고 부른다. 인삼뿌리처럼 생긴 뿌리를 조휴라하여 암 치료약 또는 뱀에 물렸을 때 해독약으로 사용한다, 삿갓나물 속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이 갖가지 암과 전염성 병원균 및 각종 균을 죽이는 작용을 하며, 상당한 항암작용도 한다.
민간에서는 그늘에 말렸다가 하룻밤 물에 담가 독을 뺀 것을 위장병, 속쓰림, 신경쇠약, 불면증, 어지럼증, 소화불량 등의 약으로 사용한다.
뿌리는 염증을 삭이고 갖가지 독을 풀며 통증을 가라앉히고 부은 것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기관지염, 임파선결핵, 편도선염, 인후염 등에 뿌리를 달여 먹는데 하루 3~6g을 조심스럽게 복용한다. 독이 강하므로 양을 초과해서는 안되며 임산부와 노약자는 복용하지 말아야한다.{출처 : 카페 산초와꾼]
삿갓나물속(Paris) 3종
검은삿갓나물 (Paris verticillata var. nigra Y.N.Lee)
네잎삿갓나물 (Paris tetraphylla A.Gray)
삿갓나물 (Paris verticillata M.Bieb.)
'식물 > 야생화-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두운 마음까지 밝혀 줄 등대풀 (0) | 2012.05.10 |
---|---|
미나리냉이가 용추계곡에 지천으로 피었다. (0) | 2012.05.10 |
독초지만 아름다운 개감수 (0) | 2012.05.08 |
지리산에서 만난 박쥐나물 (0) | 2012.05.02 |
4월에 만난 용추계곡의 식물 (0) | 2012.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