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풀

4월에 만난 용추계곡의 식물

천부인권 2012. 4. 16. 08:26

 

 

 

<개별꽃>

 

개별꽃의 학명은 Pseudostellaria heterophylla로 석죽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말에 ‘개’라는 말이 붙으면 들판, 산야, 야생, 등의 뜻이 있는 순 우리말로 생각하면 된다. ‘개별꽃’은 산야에 있는 별과 같은 꽃이란 뜻으로 인삼뿌리를 닮은 작은 뿌리는 인삼대용으로 사용한다. 인삼의 성분이 그렇듯 기를 보호하고 양기를 좋게 하는 역할을 한다하여 ‘태삼자’라 부른다. 어린잎은 나물로도 먹으며 뿌리는 정신적 피로, 위암, 폐암, 등의 치료약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산자고(山慈姑)>

 

봄처녀라는 꽃말을 가진 산자고[山(뫼산)慈(사랑자)姑(시어머니고)]는 며느리를 사랑하고 귀히 여기는 시어머니의 전설을 간직한 꽃이다.
효자인 외아들과 산골에서 살아가던 늙은 어미가 아들을 혼인시키지 못해 안타까워하던 차에 산 넘어 홀아비를 모시고 살고 있던 처지가 비슷한 처녀가 보자기를 든채 이 골짜기로 들어 왔다. 처녀의 아비가 죽으면서 산 넘어 가보라는 유언을 하여 유언 따라 왔다고 하여 아들과 짝을 맻어 주었다한다. 아들과 며느리의 효심도 지극하여 행복하게 살고 있었으나 며느리에게 등창이 생겨 고생을 하고 있었지만 워낙 산골이라 변변한 치료를 못하고 고통스러워하자 애를 태우던 시어머니가 약재를 찾아 산속을 헤매다 별처럼 생긴 예쁜 꽃을 보게 되었다. 시어머니는 이 꽃을 보고 뿌리를 캐 으깨어 며느리의 등창에 붙여 주었던니 몇일 후 감쪽같이 치료가 되었다고 한다.

 

산자고의 학명은 Tulipa edulis (Miq.) Baker이고, 백합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란다. 비늘줄기는 난상 원형이고 길이는 3~4 센티미터이며, 비늘 조각은 한쪽에 갈색 털이 빽빽이 난다. 잎은 선형이고, 꽃은 4~5월에 30센티미터 정도의 꽃줄기 끝에 달리며, 열매는 세모지고 둥글다. 비늘줄기를 소종이나 종양 치료제로 사용한다. 우리나라의 제주, 전남, 전북 및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까치무릇'이라는 이명으로도 알려진 식물이다.[출처: 다음 국어사전]

 

 

 

<애기괭이눈>

 

애기괭이눈은 괭이눈 보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인 것 같다. 용추계곡에서 만난 애기괭이눈은 물기가 축축히 흐르는 바위에 이끼와 함께 자란다.  꽃말은 '골짜기의 황금'과 '변하기 쉬운 마음'으로 불리며 학명은 Chrysosplenium flagelliferum이다. 범의귓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5~15센티미터이고, 땅에 닿은 가지에서 뿌리가 내려 새싹이 돋는데 잎은 어긋나며 심장 모양이다. 4월에 연한 황록색 꽃이 피며 삭과(蒴果)를 맺는다. [출처 : 다음 국어사전] 

 

 

 

 

용추계곡 입구를 알리는 장승 아래에서 만나는 이 나무가 딱총나무인지 지렁쿠나무(접골목)인지 모르겠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이 두나무의 사진이 혼재되어 어느 것이 진짜인지 구분이 어렵게 된다.

 

지렁쿠나무의 학명은 Sambucus siebodiana var. miquelii이다. 인동과에 속한 낙엽 활엽 관목. 높이 5~6미터 정도로 자라며, 잎은 피침형으로 마주난다. 봄에 황록색 꽃이 원추 꽃차례로 피고 초가을에 열매가 빨갛게 익는다. 어린싹은 먹고, 가지는 약으로 쓴다.[출처 : 다음 국어사전]


딱총나무의 학명은 Sambucus williamsii var. coreana이다. 인동과(忍冬科 Caprifoli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키가 3m까지 자라며 줄기 가운데는 진한 갈색을 띤다. 잎은 마주나고 2~3쌍의 잔잎이 나란히 붙어 있는 겹잎으로, 잔잎은 긴 타원형이고 잎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들이 있다. 꽃은 황록색이며 5월에 가지끝에 원추(圓錐)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꽃부리 위는 5조각으로 갈라져 있다. 열매는 진한 붉은색의 장과(漿果)로 7월에 익는다. 반그늘지고 습한 산골짜기에서 잘 자라며 어린 순을 나물로 해서 먹기도 한다. 지렁쿠나무(S. sieboldiana var. miquelii)는 딱총나무와 비슷하지만 잎과 꽃차례에 털이 있는 점이 다르다. 지렁쿠나무의 줄기 속을 봄·가을에 캐서 말린 것을 접골목(接骨木)이라고 하여 한약재로 쓰는데 뼈가 부러졌을 때나 타박상 치료에 쓴다. 꽃·잎·뿌리를 달여 먹으면 류머티스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출처: 브리태니커]

 

변산반도국립공원이라는 카페에서는 이들의 구별을 잎과 꽃대에 털이 없고, 꽃대에 입상의 돌기가 있는 것은 딱총나무이고, 잎과 꽃대에 털이 있고, 씨방에 털이 없는 것은 지렁쿠나무라 구분하고 있다. 잎과 꽃대에 털이 있고, 씨방과 열매에 털이 있는 것은 털딱총나무로 구분하고 있으나 실제 나무를 보지 못해 아직도 정확히 구별함에는 무리가 있다.

 

 

 

 

<올괴불나무>

 

올해는 모든 식물의 개화시기가 늦어 올괴불나무가 꽃을 피웠는지 찾아보니 꽃은 지고 어린잎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용추계곡에서 내가 알고 있는 딱 한그루 밖에 없는 올괴불나무라 더욱 정이 가는 나무이기도 하다

 

올괴불나무의 학명은 Lonicera praeflorens이다. 인동과에 속한 낙엽 관목으로 높이는 2미터 정도이며, 잎은 달걀 모양이거나 타원형이다. 이른 봄에 연한 홍색 꽃이 잎보다 먼저 피며 열매는 5월에 붉게 익는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우리나라, 만주 등지에 분포한다.[출처 : 다음 국어사전]


 

 

 

현호색이 계곡의 폭포와 어울러져 사진으로 남겼으나 그림이 신통찮다.  현호색은 '용추계곡의 다양한 현호색 이야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순백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꿩의바람꽃'과 얼레지가 어울러져 핀 군락을 보게 되어 사진으로 남꼈다. '꿩의바람꽃'이 필 무릅에 꿩들이 짝짓기를 한다고 하여 붙어진 이름이다. 꼭 꿩만 짝짓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독 꿩의 짝짓기는 요란하기에 그렇게 생각했는지 모를 일이다.

 

꿩의바람꽃의 학명은 Anemone raddeana이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지만 꽃을 피우고 땅속으로 사라지는 시기가 짧아 못 보고 지나는 경우도 있다.


많은 종류의 바람꽃들이 있지만 용추계곡에서 아직까지 다른 종류의 바람꽃은 보질 못했다. 바람꽃 종류는 대표주자인 변산바람꽃으로부터, 너도바람꽃, 나도바람꽃, 들바람꽃,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남방바람꽃, 홀아비바람꽃, 회리바람꽃, 바람꽃, 태백바람꽃, 세바람꽃, 미기록 종류까지 다양하게 있다.


꿩의바람꽃줄기는 15~20cm정도이고 뿌리에서 곧게 올라와 잎자루에 세장의 작은 잎이 나오며, 작은 잎의 15~35mm, 폭 5~15mm의 긴 타원 모양이고 끝이 세갈래로 깊이 갈라져 있고 털은 없다. 꽃에는 꽃잎이 없고  8~13개의 꽃받침이 꽃처럼 보이며 2cm 정도의 긴 타원모양을 하고 있다. 수술과 암술의 수는 많고 꽃밥은 흰색이다.

 

 

 

<괭이눈>

 

용추계곡의 물가 바로 옆에 습한 지역에 자리를 하는 ‘괭이눈’은 ‘애기괭이눈’보다 흙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사람의 발길이 닫지 않는 숲 덤불 속에서 겨우 땅과 떨어진 상태에서 노란 꽃을 피운다.


괭이눈의 학명은 Chrysosplenium grayanum이다. 범의귓과(科)에 속한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땅 위로 뻗고 마디에서 뿌리를 내린다. 잎은 꽃줄기에 두 장씩 마주나며, 4~5월에 꽃줄기 끝에 엷은 황록색의 꽃이 핀다. 열매는 깊게 둘로 갈라지고 끝에 한 개의 세로 선이 있어 마치 고양이의 눈과 같다. 산과 들의 습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출처 : 다음 국어사전]

 

 

<애기중의무릇>

 

‘애기중의무릇’은 그렇게 오랫동안 용추계곡을 다녔지만 보지 못했는데 포곡정 근처 산자고의 무리 속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야생화가 대부분 그렇듯이 워낙 작은 꽃을 피워 미처 보지 못했지만 노란색이라 눈에 띠였다. 처음에는 ‘중의무릇’으로 알고 왔지만 식물도감을 살펴보니 백합과 중의무릇속 2종 중 ‘애기중의무릇’으로 판단된다.
꽃말은 ‘일편단심’이고,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하며 중이 사는 숲에서 자라는 식물이라 하여 ‘중의무릇’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하나 출처는 분명하지 않다.

 

애기중의무릇의 학명은 Gagea hiensis Pascher이고 중부 이남의 산야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1개만이 땅속에서 꽃대와 같이 나오는데 길이 10-20cm, 폭 2mm로서 선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약간 안쪽으로 말린다.
꽃은 4월에 피며 꽃줄기는 높이 8-15cm로서 윗부분에 2개의 포엽(苞葉)과 2-5개의 꽃이 위를 향해 미나리꽃처럼 달린다. 암술은 1개이고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이른 봄에 소인경(小鱗莖)에서 싹이 나와 높이 10cm정도 자란다. 인경(鱗莖)은 넓은 난형이고 길이 8-10mm로서 회피는 흑갈색이이며 뿌리에서 1개의 잎이 나온다.[출처 : 풀베개]

 

 


 

창원 용추계곡 공룡모형 못가서 이런 식물을 만났습니다. 사진이 크게 나온 것인데 실제로 꽃의 크기는 눈꼽만 합니다. 잎은 산자고의 작고 어린잎처럼 생각할 정도입니다. 뿌리는 파보지 않았지만 백합과의 특징처럼 비늘 같은 비늘형태일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혹여 이름 아시는 분 꼭 댓글 부탁합니다.

 

이 식물은 '달래'로 판명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