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동물/조류사진

서포시장에서 멸종위기 종 제비를 보다.

천부인권 2012. 7. 29. 19:27

 

 

<2012/7/29 사천시 서포>


정보사회연구소에서 경상남도 전통오일장 탐방을 하기 위해 사천의 서포장을 찾았으나 서포장은 새벽에 잠시서는 장으로 바뀌는 바람에 장날의 모습을 구경할 수 없었다. 만약 다시 찾아간다면 새벽 6~10시 경에 장이 서므로 도착 시간이 적어도 7시는 되어야 한다. 예전에는 곤양에서 배편으로 서포장을 보러 왔지만 지금은 다리로 인하여 배가 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사천대교(泗川大橋)가 건설된 이후 삼천포시장으로 급격히 상인이나 손님들이 빠져나가 제대로 장이 서지 못한다고 한다. 서포 오일장은 4일과 9일에 서는 장이다.

 

 

<파장이 되어 버린 서포시장>

 

 

<채소 파는 곳과 옷 파는 곳 그리고 생선파는 장사꾼만 있는 풍경>

 

 

<텅텅 빈 시장의 모습>

 

다리와 뻥 뚫린 도로가 전통오일장을 막장으로 내몰았다. 서민은 이렇게 망해가는 것임을 잘 보여주는 풍경이다. 개발만이 능사가 아님을 우리가 느낄 때에는 너무 늦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가게 앞에 손님도 없다>

 
서포시장을 구경하다 제비가 새끼를 키우는 장면을 오랜만에 보게 되어 사진으로 남겼다. 파장이 되어버린 서포장에서 뜻하지 않는 제비 사진을 찍기 위해 어미 제비가 먹이를 물고 오는 시간 동안 몇 번을 기다리다 몇 장의 장면을 담아 보았다.

 

 


제비는 참새목 제비과이며 학명은 Hirundo rustica이다. 백과사전이나 국어사전을 보면 제비를 여름철새로 분류하고 있지만 동의하기 어렵다. 철새란 번식지와 월동지를 오가며 살아가거나 나그네처럼 잠시 왔다가 떠나는 통과새 및 떠돌이새를 의미한다고 정의 하고 있다.  사람은 자신이 태어난 곳을 고향으로 삼는데 짐승이라고 다르지 않을 것이다. 즉 제비도 태어난 곳이 자신의 고향이기 때문에 매년 같은 장소에 날아와 번식을 하며 살아간다. 따라서 제비가 태어나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비행술 등을 익힌 우리나라가 고향이 될 것이다. 잠시 먹이를 찾아 날아 왔다가 다시 고향을 찾아가는 새들은 철새라고 해야 하지만 자신을 낳아주고 키워준 곳은 고향이 되는데 이런 고향새도 철새로 분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 땅에서 태어나서 이 땅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새들을 텃새라고 부르고 이 땅에서 태어나서 잠시 외국으로 놀러 갔다가 고향에 번식을 위해 오는 새는 고향새라 칭하는 것이 맞는 표현이 아닐까

 

 


제비는 우리나라에서 번식을 하는 대표적인 새이다 보니 많은 이야기도 있으며 특히 벼랑이나 사람이 사는 집의 처마 밑에 진흙으로 만든 둥지를 만들어서 번식하다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새이다. 제비의 집은 진흙과 해조류를 이용하고 침을 섞어 수직의 벽면에 붙여 짓는다. 먹이는 파리·딱정벌레·매미·날도래·하루살이·벌·잠자리 등의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아먹지만 우리는 해충만 골라서 잡아먹는다고 생각하여 익조라 생각하고 있다. 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온다고 하는데, 이는 습기 때문에 몸이 무거워진 곤충을 잡아먹기 위해 제비가 낮게 날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는 제비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이는 사람이 뿌린 농약이 제비의 몸에 쌓여 알껍질이 얇아지면, 부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날개길이 11-12㎝, 꼬리길이 7-10㎝, 몸무게 12-22g 정도이다. 제비의 등은 금속성 광택이 나는 청색, 가슴은 밤색이며, 꼬리는 깊게 패여 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름새로, 이동할 때나 번식 초기에는 암수 또는 단독으로 생활하나 번식이 끝나면 가족과 함께 무리를 짓고 거의 땅으로 내려오지 않는다. 날아다닐 때는 날개를 펄럭이기도 하고 날개를 멈추고 미끄러지듯이 날기도 한다. 번식이 끝난 6-10월 사이에는 평지의 배밭이나 갈밭을 잠자리로 하며, 해가 진 후 수천 또는 수만 마리가 무리를 지어 모여든다. 인가 또는 건축물의 적당한 부분이나 다리 등에 둥지를 짓고 산다. 둥지는 보통 한 집에 한 개이고 매년 같은 둥지를 보수해서 사용한다. 귀소성이 강하여, 매년 같은 지방에 돌아오는 예가 많다. 산란기는 4-7월경이며, 한배에 3-7개의 알을 낳는다. 연 2회 번식하며 2회째의 산란은 1회의 새끼가 떠난 후 12-16일경에 이루어진다. 새끼는 알을 품은 후 13-18일 만에 부화하고 그 후 20-24일이면 둥지를 떠난다. 암수가 함께 새끼를 기른다. [출처 : 한국어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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