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창원 정병산 역사 왜곡은 이제 그만

천부인권 2013. 6. 6. 11:44

 

 

 

<봉림산과 정병산 풍경>

 

창원시가 역사 인식이 재대로 되어있지 못해 이렇게 저렇게 뒤죽박죽 혼돈(混沌)이 되고 심지어는 옛부터 불러 오던 산 이름조차 왜곡하여 없애려 하는데도 멍청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배한성 시장 당시 정병산(精兵山) 이름을 봉림산으로 변경 하려고 중앙부처에 올렸으나 정병산이 맞다는 중앙부처의 해석으로 그 때부터 봉림산으로 둔갑해 가던 것을 창원시가 정병산으로 다시 확정하여 변경하는 일을 하였다. 

정병산 역사 왜곡의 시작은 가포에 있던 마산대학이 1981년부터 정병산 아래 상촌마을과 용동마을, 퇴촌동을 아우르는 23만평 규모의 지역에 창원대학교로 개칭하여 이전하면서부터였다. 1983년 정병산 아래 인문학관과 사회학관 등이 완성되자 창원대학교로 학생들이 등교하기 시작했고 창원대학교의 교수 몇 명이 창원대학교 뒷산인 정병산(精兵山) 이름을 일본이 침략의 일환으로 붙였다는 엉터리 날조를 퍼트리기 시작했다.


당시 국가의 창원신도시건설 계획에 의해 논밭이 사라지고 고향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때인지라 창원 원주민들은 역사는 물론이요 당장 내 처신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할 겨를도 없는 급박한 시기였기 때문에 창원대학교 몇몇 교수들의 사악한 역사 왜곡에 대응할 수 없었다.

 

정병산 이름을 왜곡하려는 창원대학교 논리는 “대학은 학문을 연구하고 배우는 곳”인데 뒷산 이름이 정병(精兵 : 가려 뽑은 우수하고 강한 병사)이면 무(武)를 이르는 용어라 문(文)을 추구하는 선비가 공부를 하는 창원대학교와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창원대학교 옆에 있는 거룩하고 아름다운 봉림산(鳳林山)의 이름을 빌려 쓰기 시작했다. 따라서 창원대학교의 상징인 마크의 문양을 봉황으로 하고, 광장의 명칭을 봉림광장으로 지칭하며, 축제의 이름 또한 대동봉림제라고 하였고, 창원대학교를 ‘봉림골’이라고 표현 했다.


따라서 창원대학교의 입장에서는 학교를 품고 있는 뒷산 이름은 정병산(精兵山)이 아니라 봉림산(鳳林山)이어야 했다. 그렇다면 봉림산(鳳林山)이 좋아서 가차(假借)를 했다고 하면 될 것을 “일본이 침략의 일환으로 못된 이름을 붙였으니 정병산이라는 이름은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역사를 왜곡하는 아주 못된 생각이며,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사람들에 대한 모독 행위이다.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일련의 사건과 동일하게 창원대학교 일원의 지명이 퇴촌(退村)임을 못 마땅하게 생각한 교수 몇몇은 주민들의 생각은 봉쇄하고 퇴촌(退村)을 사림(士林)이란 이름으로 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창원시 공무원들의 공감을 얻어 지금의 사림동(士林洞)도 탄생하게 되었다.
이 또한 좋은 것만은 아닌데 퇴촌(退村)이란 역사성과 언어에 담긴 깊은 뜻을 몰라서 이름을 바꾼 경우이다. 한자(漢字)만 풀이하면 ‘退村 물러난 마을’이지만 퇴촌(退村)이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으니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 남았다.”는 깊은 속뜻이 있는 명칭이다. 그리고 “물러날 퇴(退)”가 나쁜 의미라면 퇴계(退溪), 퇴헌(退軒) 등 많은 선비들이 자신들의 호에 퇴(退)란 글자를 사용했겠는가.

 

창원문화원장인 박동백씨가 지금까지 역사를 날조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람인데 창원문화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창원박물대학’에서는 지금도 엉터리로 날조 왜곡한 역사를 배우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창원시는 엉터리 교육으로 세상을 혼란케 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창원박물대학’에 지원하는 지원금을 중지해야 한다.

 

이처럼 역사를 왜곡하고 엉터리 교육을 하는 것은 이 땅과 이 땅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범죄행위이다. 날조한 역사를 교육시키는 곳에 창원시가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것은 범법행위를 돕는 것과 다름없다. 정확한 진실을 알려면 “창원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한 세미나 겸 토론회 발표 자료집”의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최윤덕 상국의 동상 옆면에 새긴 글>

 

창원문화원장인 박동백씨가 정병산을 봉림산으로 날조하여 최윤덕 상국(相國)의 동상 옆면에 금석문으로 새겼다. 왜곡된 역사를 이처럼 천년을 간다는 금석문에 새기는 것은 현재를 사는 창원인을 욕하는 것이며 대한민국과 미래의 시민들에게까지 사기를 치는 것이다. 또한 최윤덕 상국의 동상을 일개 전쟁하는 장수로 비하(卑下)한 것은 최윤덕 상국을 욕보이는 무례한 모습이다. 그리고 예산을 낭비한 표본이 되는 이런 금석문은 창원시가 당장 철거하는 것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