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나무

뽕나무 방귀소리

천부인권 2013. 6. 11. 06:45

 

 

<2013/6/9 남지 수개리>

 


뽕나무라는 이름의 유래는 “재미있는 우리 나무 이름의 유래를 찾아서”라는 책에 의하면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를 먹으면 소화가 잘 되어 방귀가 뽕뽕 잘 나온다고 해서 이름을 붙였다 한다. 한자로는 상(桑)이라 쓰는데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하듯이 세상이 몰라볼 정도로 변했다’는 뜻이 담긴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사자성어로 유명하다. 일상적으로 뽕나무의 부위를 지칭할 때 상근피, 상엽, 상지, 상심(桑椹), 상화, 상회(桑灰), 상두충 등의 표현을 쓰는 것은 한의사 들이 사용하는 약재의 명칭이 한자로 되어 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뽕나무는 전국의 민가 주변에 야생상태로 퍼져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예전에는 비단을 얻으려면 누에를 쳐야 했기에 누에의 사료로 뽕나무를 재배하였으나 지금은 다양한 옷감이 지천으로 개발되어 그 경제적 가치가 상실되자 야생상태로 몇 그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뽕나뭇과 뽕나무속에 속한 낙엽활엽교목 또는 관목인 뽕나무의 학명은 Morus alba L.이고, 꽃말은 ‘지혜, 못 이룬 사랑.’이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6~20cm의 난형 또는 광난형이다. 끝은 뾰족하고 밑부분은 심장형이며,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표면은 거칠지만 광택이 나며 뒷면 맥 위에 잔털이 있다. 잎자루도 잔털이 있으며 길이는 2~2.5cm이다.
수피는 회갈색이며 소지는 회갈색 또는 회백색이고 잔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꽃은 암수딴그루이지만 간혹 암수한그루도 있다. 5월경에 잎겨드랑이에 황록색 꽃이삭이 달리며, 6월경에 자흑색의 열매인 오디가 열린다. 열매는 술을 담거나 생으로 먹고, 목재는 가구재로 쓴다.

산뽕나무와 구분을 하자면 잎끝이 꼬리처럼 길어지지 않는 점과 암술대가 짧고 열매가 익기 전에 암술대가 떨어져 산뽕나무와 달리 과육에 암술대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뽕나무의 효능에 대해 인터넷을 뒤져보니 “(동의보감) 과 (본초강목)에서 혈압을 안정시키고 중풍을 예방하며 신경안정 효과와 노화방지를 해준다.”로 시작하여 미네랄이 풍부하고 루틴은 녹차의4배 칼슘은 시금치의 50배 변비를 예방하는 식이 섬유함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뽕잎에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섬유질은 녹차의 5배정도 높고 루틴은 메밀보다18배 정도 높다. 루틴성분은 혈관 특히 뇌 속의 모세혈관을 튼튼히 해주어 뇌졸중 및 노화방지를 해 준다고 한다.

오디를 오래먹으면 백발이 검어지고, 혼을 안정시키며 정신을 진정시켜 주는 효과도 있으며,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고 알콜 분해능력, 불면증예방, 건망증에 효과가 있으며, 정력을 보강하는데 효능이 있다한다.

몸이 붓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뽕나무가지 600g을 3cm씨 잘라 율무 75g 과 물 한 되를 붓고 끓여 뽕나무가지는 건져내고 3등분하여 1일 3회 식전에 한 번씩 먹으면 좋아 진다. 여기에 오가피40g 을 넣어 함께하면 더 효능이 좋다.

뽕나무를 동방의 신이라 할 정도인데 잎, 껍질, 뿌리, 씨에는 누에가 뽕잎을 먹고 명주실을 만드는 것 과같이 최고의 효과가 있다고 소개한다.

변비에는 뽕나무 열매 마른 것 20g ~40g을 삶아 조석으로 오래 먹으면 묵은 변비증도 사라지는 효과가 있다.

뽕나무뿌리 의 껍질 상백피(桑白皮)는 성질이 따뜻하고 독성이 없어 가래와 기침을 멈추게 하고, 혈압을 낮춰 주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현대 약리적으로는 부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열을 내리고, 기침에 결핵, 혈당저하, 해열, 진해, 이뇨제, 소종에 효과 가있다고 한다.
또한 소염작용이 있어 벌레에 물렸을 때 염증에 발라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뽕나무 뿌리차는 겨울에 채취한 뿌리껍질을 제일로 친다고 하는데 가을이 되면 양분이 뿌리에 저장되었다가 3월에 새잎을 만들기 위해 가지로 올라가므로 겨울동안 양분이 가장 많이 저장되어 있으므로 새순이 나오기 전 겨울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뿌리를 캐어 망치로 두들겨 속의 딱딱한 부분은 버리고 겉껍질((桑白皮))만 사용한다. 몸이 잘 붓고 소변을 시원하게 못 보는 사람은 옥수수수염과 함께 차를 끓여 먹으면 효과가 만점 이라고 한다.

뽕나무 이용법으로 민간에서는 단오까지는 뽕잎을 먹고, 단오이후 처서까지는 뽕나무 가지를 먹고, 처서이후 부터는 뽕나무뿌리를 먹는다는 말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2013/6/21 용추계곡 뽕나무>

 

뽕나무속(Morus) 9종
가새뽕나무 (Morus bombycis for. dissecta Nakai ex Mori)
꼬리뽕나무 (Morus bombycis var. caudatifolia Koidz.)
돌뽕나무 (Morus cathayana Hemsl.)
몽고뽕나무 (Morus mongolica (Bureau) C.K.Schneid.)
붉은대산뽕 (Morus bombycis var. rubricaulis Uyeki)
뽕나무 (Morus alba L.)
산뽕나무 (Morus bombycis Koidz. var. bombycis)
섬뽕나무 (Morus bombycis var. maritima Koidz.)
처진뽕나무 (Morus alba for. pendula Dipp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