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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봉에서 만난 쇠박새

천부인권 2014. 4. 3. 12:00

 

 

<2014/4/2 창원 구산봉>

 

구산봉 앤골약수터는 텃새들의 천국인양 많은 새들이 물도 먹고 멱도 감기위해 자주 출몰을 하는 곳이다. 가만 지켜보니 오목눈이, 붉은머리오목눈이, 박새, 진박새, 쇠박새, 곤줄박이 등 거의 모든 텃새들이 이곳을 스쳐간다.

물 때문인지는 몰라도 큰오색딱따구리도 이곳에 둥지를 틀었고, 진박새도 이곳에 둥지를 만들었다. 아마도 어치 역시 이곳 근처에 둥지를 들었지 싶다. 이처럼 다양한 새들이 구산봉에 둥지를 트는 이유는 먹잇감이 풍부하고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약수터가 있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해 본다.

 

 

 

 

쇠박새는 만나도 사진으로 남길만한 위치에 있지 않아 항상 다음을 기약 했었는데 오늘 더디어 가까운 곳으로 날아와 촬영을 시도 했다. 전봇대의 애자에 앉은 쇠박새는 역광이라 색상이 나오지 않는다. 그나마 밤나무에 앉은 폼새가 쇠박새 임을 알려 준다.

 

 

 

 

 

그리고 앤골약수터 위 물이 고인 자리에는 새들이 멱을 감기 위해 자리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놀다간다. 힘이 약한 쇠박새도 한자리 차지하고 온몸을 물속에 처박고 물 털기를 시도하고 있다.

 

 

 

 

박새과에 속한 쇠박새의 학명은 Parus palustris이다. 몸길이는 11센티미터 정도로 박새과에서 가장 작은 새이고, 얼굴 옆면은 흰색을 띠고 배는 연한 갈색이며, 부리는 박새보다 굵다. 4~5월 중 한배에 7~8개의 알을 낳으며, 부화 후 16~17일간 새끼를 키운다. 둥지는 주로 나무 구멍, 또는 딱따구리의 낡은 둥지 구멍도 이용한다. 곤충류와 거미류, 장미과의 열매를 먹는다. 산지나 평지 어디에서나 흔히 번식하는 텃새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유라시아 지역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