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5/1 봉림 구산봉>
비온 후 구산봉을 올라보니 하루 밤 사이 식물들이 쑥쑥 자란 듯이 보였다. 숲 사이로 날아다니는 새들은 나무 가지에 앉으면 보이질 않아 사진으로 찍는다는 것이 참 어렵다. 녹음이 우거질수록 천천히 가지 않으면 동물들과 만날 수 있는 확률은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다. 대신 구산봉에는 없을 것 같았던 버섯류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오늘은 어떤 것들이 보일까하고 기웃거리는데 등산로 옆에 갈색먹물버섯 두 개가 눈에 들어 온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이 버섯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사진으로 남긴다.
담자균류 주름버섯목 먹물버섯과인 갈색먹물버섯의 학명은 Coprinus micaceus이다. 버섯갓 지름은 1∼4cm, 버섯대 길이 3∼8cm, 굵기 5mm이고, 봄부터 가을까지 활엽수의 썩은 줄기, 밑둥, 뿌리목, 그루터기 또는 그 주위에 뭉쳐서 자란다. 생장함에 따라 종 모양, 원뿔 모양으로 변하며 더 펴지면 주변부는 위로 말린다. 갓 표면은 연한 황갈색으로 어릴 때에는 작은 운모와 같은 가루로 뒤덮여 있지만 나중에는 떨어져 매끄러워지고 가장자리에 방사상의 홈으로 된 줄무늬가 있다. 주름살은 처음에 흰색이다가 검은색으로 변하면서 서서히 액화되는 경향이 있다. 버섯대는 길이 3∼8cm, 굵기 약 5mm 정도로 흰색이고 속은 비어 있다. 홀씨는 7~10×4.5~6㎛로 타원형이고 한 끝이 뾰족하고 납작하다.
부생생활을 하며 목재부후균이다. 어린 것은 식용할 수 있다. 한국(지리산, 소백산, 한라산), 유럽, 북아메리카 등 거의 전세계에 분포한다. [출처 : 네이버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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