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창원 UN도로의 고동색우산버섯

천부인권 2014. 9. 4. 18:00

 

 

<2014/9/2 삼정자 UN도로의 고동색우산버섯>

 

창원 UN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농바우가 나온다. 이 농바우는 불모산과 삼정자 등에 살고 있던 사람들 중 불모산 성추계를 모아 불모산에 선산을 둔 자신들의 조상 묘 위치를 돌에다가 새겨둔 것이다. 불모산 성추계원 선산좌록각록(佛母山 省楸契員 先山坐麓刻錄)이라는 제목의 글자를 새기고, 계원들 1545인의 이름을 기록했다. 기록한 시기는 계해년(癸亥年) 10월인데 1923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묘의 위치를 작은 산 능선의 이름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어 옛 지명을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 고동색우산버섯은 길옆 벌초를 마친 무덤 앞에 발생하여 쉽게 볼 수 있었고, 벌초 후에 버섯이 생겨났다는 것을 알려 준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Agaricales(Special shapes)), 광대버섯과(Amanitaceae), 광대버섯속(Amanita)의 고동색우산버섯은 학명이 Amanita fulva (Schaeff.) Fr이고, 광대버섯과의 몇 안되는 식용버섯 중 하나이다.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숲 속의 땅에 홀로 나거나 흩어져 발생하며, 외생균근성 버섯으로 전 세계에 분포한다.

 

 

 

 

고동색우산버섯의 갓 지름은 4~10cm 정도로 종 모양에서 차차 볼록편평형이 된다. 표면은 적갈색이며 가운데는 짙은 색을 띠고, 습기가 있을 때는 끈적거리며, 외피막의 파편이 붙어 있다. 갓 둘레는 뚜렷한 방사상 홈선이 있고 조직은 백색이다.

주름살은 백색의 끝붙은주름살형으로 빽빽하다. 대의 길이는 5~15cm정도이며, 위쪽이 약간 가늘고 속은 비어 있다. 표면에는 때때로 연한 황갈색의 비단모양 또는 솜털모양의 인편이 있고, 기부에는 백색의 대주머니가 있다. 포자문은 백색이며, 포자 모양은 구형이다.[출처 : 야생버섯백과사전-푸른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