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9/2 UN도로-귀버섯>
UN도로는 차량의 통행을 목적으로 만든 도로이다 보니 급격한 경사가 없어 걷기에 편하고, 길 양편에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그늘이 계속 이어져 여름 산행장소로는 손색이 없다. 창원터널로 달리는 차량들의 소음이 간혹 들리기는 하지만 벌레소리나 매미소리보다 크지 않다. 도로에서 조금 숲으로 들어가니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이 있어 사진으로 자료도 남기고 만져보니 부드럽기 그지없다.
주름버섯목, 귀버섯과, 귀버섯속에 속한 귀버섯의 학명은 Crepidotus mollis (Schaeff) Staude이고 식용여부는 알려진 것이 없고, 전 세계에 분포한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활엽수림의 고사목에 무리지어 발생하며 나무를 분해하는 부후성 버섯이다.
귀버섯의 자실체는 1~5cm 정도의 부채형이고, 갓이 기주에 직접 부착되어 있다. 갓 표면은 초기에 백색이나 성장하면서 연한 황갈색 또는 갈색이 되고 편평하고 미끄러우며, 습하면 점성을 가진다.
주름살은 내린주름살형이고, 빽빽하며, 백색에서 갈색으로 변한다. 조직은 백색이며, 얇아서 쉽게 부서진다. 대는 거의 없고 갓이 직접 기주에 부착되어 있다. 포자문은 황갈색이며, 포자 모양은 타원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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