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의령 보천사지의 팽이버섯

천부인권 2014. 12. 15. 08:29

 

 

 

<2014/12/11 의령 하리 보천사지 앞 팽이버섯>

 

송묵회원들이 의령 하리의 휴가든에서 12일의 송년회 및 단합대회 가지는 곳에 특별회원 자격으로 참석을 하게 되었다. 저녁에 소고기버섯전골을 먹고 숙소를 가서 재미있는 시간을 가지고 다음 날은 의령 문화 역사 탐방을 하기로 했다. 이곳 휴가든은 식사를 하는 손님에게는 50% 할인가격으로 방을 빌려 주는데 방 하나에 5만원이라 착한가격이라는 생각을 했다.

 

 

 

 

야참으로 준비해간 구룡포 겨울별미라 불리는 쫄깃쫄깃한 과메기를 11명이 배추 잎에 싸먹는 맛은 과히 일품이라 할만 했다. 아마 한 둘이서 먹는 것이라면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휴가든에서 바라보는 의령읍의 불빛과 깜깜한 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풍경 또한 도시의 불빛과 별이 아니라 초롱초롱한 옛 모습을 간직한 모습이었고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은 잊고 지내던 것들을 회상케 했다.

 

 

 

 

다음날 아침 예전에 둘러보았던 숙소에서 2km 떨어진 보물로 지정된 보천사지 삼층석탑과 부도탑을 보러 갔다. 이곳에서 일행 중 선배가 버섯을 보았다며 어떤 버섯인지 이름을 알기 위해 일부를 채취해 왔다. 이처럼 겨울에 버섯이 발생하는 것도 신기하지만 나무가 없는 보천사지(寶泉寺址)’ 앞에서 활엽수의 죽은 그루터기에서 자라는 팽이버섯이 있을 것이라 생각을 못했다.

 

 

 

 

주름버섯목, 송이버섯과에 속한 팽이버섯의 학명은 Flammulina velutipes(Curt:Fr) Sing이고, 맛 좋은 식용버섯으로 시장에서는 모양은 다르지만 재배한 것을 판매한다. 재배종은 색깔이 백색이고 콩나물 모양이라 야생 팽이버섯을 만나면 알아 볼 수가 없다.

 

 

 

 

<시장에 판매하는 재배하 팽이버섯>

 

늦가을에서 겨울을 거쳐 봄에까지 각종 활엽수의 죽은 줄기나 그루터기에 속생하며 눈 속에서도 난다. 저온 버섯으로 팽나무, 감나무, 느릅나무, 아까시나무, 버드나무 등 활엽수의 썩은 줄기부분, 그루터기, 땅에 묻힌 나무토막에 속생한다. 목재부후균이다.

 

균모의 지름은 2~8cm이며, 반구형이나 둥근산 모양을 거쳐서 차차 편평하게 된다. 표면은 끈적기가 많고 황색 혹은 황갈색이다. 벨벳과 같은 미세한 털이 있고 가장자리는 연한 색이다. 살은 백색 또는 황색이다. 주름살은 백색 또는 연한 갈색이며, 자루에 대하여 올린주름살인데 간격이 넓어서 성긴다. 자루의 길이는 2~9cm이고, 굵기는 0.2~0.8cm오 연골질이며, 위아래 크기가 같고 표면은 암갈색 혹은 황갈색이다. 위쪽은 연한색이고 짧은 털로 덮여있다.

 

 

 

 

북측에서도 팽나무버섯으로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고, 포자는 타원형 혹은 아원주형이고, 포자문은 백색이다.[출처 : 한국의 식용·독버섯도감-일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