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고려충신 성사제 신도비

천부인권 2014. 10. 9. 18:00

 

 

<2006/9/28 창녕 대지면-고려충신 성사제 신도비>

 

1080국도 길옆 대지초등학교 입구인 창녕군 대지면 석리 729-5번지에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4호 고려충신성사제신도비(高麗忠臣成思齊神道碑)와 비각이 세워져 있다. 이 신도비는 두문동(杜門洞) 74현의 한 사람인 성사제(成思齊)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이다. 공양왕(恭讓王) 때 보문각직제학(寶文閣直提學)의 벼슬을 한 성사제는 조선이 건국되자 관직을 버리고 불사이군(不事二君)의 뜻을 지키려 만수산(萬壽山)으로 들어가 여생을 마친 인물이다.그 충절이 인정되어 고종10(1873)에 정절공(貞節公)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비는 높이 240cm, 너비 77cm이다.

 

 

 

 

1809년 당시에는 창녕읍 조산리 산10-1번지 옛 송림재 옆에 세웠으나 신도비는 행인의 왕래가 많은 곳에 옮겨야 한다는 창녕성씨 정절공 파종회의 결의로 1930년경에 옛 물계서원 부근의 신작로인 대지면 모산리 271번지에 이수 했다가 1977년 구마고속도로가 생기면서 비각보다 높게 준공되자 문화재 보존의 적지성이 상실되었고, 2000년 태풍으로 비각의 지풍이 붕괴되기 직전에 이르렀다. 이에 18세손 성낙우(成樂友)가 추진회를 결성하여 현재의 곳으로 옮겼다. 부지는 20세손 성기상(成耆祥) 200평을 기증하고 국고보조금 5천만원으로 이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