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래 유도회창원지부장의 고유례 모습>
2014년 10월 20일 成均館儒道會昌原支部 會員들이 700년의 역사를 간직한 江陵鄕校에서 金赫來 창원지부장이 80여명의 회원들과 告由禮를 올리고 焚香을 했다. 이번 강릉향교 奉審은 유도회창원지부 회원들이 매년 타 향교의 모범사례를 견학을 통해 배우며, 다른 지역 유림들과 교류하고 화합하는 행사이다.
봉심에 앞서 2층 누대 형식의 건물인 강릉향교 명륜당에서 강릉향교 제87대 金福起 전교와 崔種仁 성균관유도회강릉지부장 및 회원들과 상견례를 가졌으며, 강릉향교의 역사 및 연혁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김혁래 유도회창원지부장의 고유례 대기 모습>
강원도 강릉시 교동 233에 위치한 강릉향교는 고려 충선왕 5년(1313)에 처음 세운 후 조선 태종 11년(1411)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태종 13년(1413)에 다시 짓고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쳐, 인조(재위 1623∼1649) 때에 크게 확장하여 현재의 웅장한 규모를 갖추었다.
花浮山 아래 경사면을 이용하여 위쪽에는 祭享공간인 보물 제214호 대성전을 짓고 전면 마당 좌우에 동·서무를 배치했으며, 내삼문 역할을 하는 긴 회랑이 통로로 활용된다. 가장 아래쪽에 강학공간인 명륜당을 배치하고, 대성전과 명륜당 사이의 마당을 마주보고 동·서제를 배치했으며, 정면 11칸인 명륜당의 대청마루가 통로구실을 하도록 설계된 前學後廟의 건물양식을 하고 있다.
<유도회창원지부회원들의 강릉향교 방문기념 단체사진>
특히 강릉향교 대성전에는 大成至聖文宣王과 사성을 위시하여 공문 10철과 송조육현의 위패를 모셨고, 동·서무에는 동국십팔현과 중국 97인의 성현을 모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36인의 위패를 모신 유일한 곳이다. 따라서 석전대제를 봉행할 시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이 각각 1명이고, 동종분헌관과 서종분헌관이 각각 2명씩 배치되며, 동·서무분헌관 6인이 함께 大祭를 봉행한다.
강릉향교의 재정에 대해 掌議 한분은 “이처럼 많은 위패를 모시고 대제를 봉행하다보니 일반 타 향교 보다 비용이 많이 들지만 정부가 강릉향교의 재산으로 학교를 설립하면서 독립법인으로 만들어 향교의 재산이 없어지면서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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