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5일 乙未年 焚香禮는 成均館 儒道會 昌原支部 鎭海支會 星照 朴泳煥會長(77세)이 獻官을 맡고 鎭海儒林들이 새해 첫 望月禮를 焚香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진해 유림들은 1915년 熊川鄕校가 폐쇄되어 창원향교로 통합 된 이후 지금까지 창원향교에 와서 예를 올리고 있다.
창원향교의 삭망례는 창원향교를 출입하는 장의들에 의해 진행해 왔지만 일반 유림들인 경우 향교에 방문할 기회가 공식적으로 1년에 한두번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향교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는 경우가 있어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 각 지회별로 순번을 정하여 돌아가면서 분향을 하게 되었다.
이날 분향을 마치고 창원향교 사무실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진해지회 소속의 金成柱 儒林은 “웅천향교가 폐쇄 된지 올해가 100년이 되는 해인지라 그 애절함이 새롭고 2015년 첫 焚香를 창원향교에서 올리게 된 것이 각 지회의 순서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긴 하지만 웅천향교의 復元을 꿈꾸라는 의미가 있는 것 같아 갑자기 어깨가 무겁습니다.”고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창원향교에서는 매월 2차례 삭망(朔望:초하루와 보름)에 향교의 제사공간인 대성전에서 공자의 위폐에 분향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분향례를 올리는 이유는 선현에 대한 공경을 담은 의식이기도 하지만 향교 건물이 이상이 없는지 건물의 내부에 문제는 없는지 살피는 목적이 더 크다고 보면 된다. 또한 유림들이 의논할 것이 있으면 따로 연락을 해야 하지만 삭망례를 올리면 이런 만남의 기회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는 뜻도 함께 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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