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1 김종영 생가 앞 느티나무 보호수>
보호수란 “산림보호법에 의거 보존할 가치가 있는 노목(老木), 거목(巨木), 희귀목(稀貴木)으로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나무를 시·도지사 또는 지방산림청장이 지정한 나무이다.”
의창구 소답동 131-14번지에 위치한 정자목인 느티나무 한 그루는 1982년 11월 10일 보호수로 지정이 되었고, 지정번호는 12-4-1-1이다.
<2011/1/24 풍경>
<2011/1/24 풍경>
堂前古木 집 앞의 고목
樹老堂前綠滿陰 집 앞의 오래된 나무 푸르러 그늘이 그득한데
百年能保一春心 백년이 되어도 젊은 마음을 잘 보전하고 있네.
霜枝恠似橫鹿角 서리 맞은 가지 이상하게 생겨 사슴뿔 눕힌 것 같고
風葉颼如理古琴 우수수 바람에 떨리는 나뭇잎은 옛날 거문고 연주하는 듯
落日蒼蒼盤影遠 해질녘 울창한 둥근 그림자 멀리 뻗치고
封苔疊疊托根深 첩첩이 낀 이끼는 뿌리 깊게 박혀있다.
聲朝夕暮多仙樂 아침저녁 매미 소리는 신선의 음악을 많이 듣는 듯
自是園林絶俗音 절로 정원이 수풀 이루어 속세의 소리 끊어졌도다.
默齋 河貞根(묵재 하정근 1889~1973)
<2007/11/7 단풍이 든 느티나무>
이 느티나무의 수령은 2001년 기준으로 280년, 나무 높이는 20m, 가슴높이 둘레는 580cm나 되는 거목으로 친일 시인 이원수의 ‘고향의 봄’에 나오는 꽃대궐이라고 했던 집 앞에 있다. 이 집은 우리나라 현대조각의 개척자 이자 미술교육의 선구자인 우성 김종영(1915~1982) 생가 로 사랑채와 안채, 문간채 등으로 이루어 져 있으며, 수납공간과 높은 다락, 미서기 유리문과 출입구 상부의 채광을 겸한 환기창 등이 특징적인 건물로 근대문화유산인 등록문화재 제200호로 지정 된 집이다.
현재는 본채와 별채인 사미루 사이에 도로가 건설되어 하나의 집에서 두 개의 집으로 분리가 되었으며, 주위에 빌딩들이 들어서 옛날의 아름다웠던 원형을 보기 힘들다.
김종영 생가는 몇 번에 걸쳐 방문을 했고, 많은 사진이 있음에도 블로그에는 한 번도 글을 쓰지 않았음을 이번 보호수 이야기를 찾으면서 알게 되었다.
'식물 > 보호수와 노거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림동 보호수-회화나무 (0) | 2014.11.16 |
---|---|
사림동 보호수-느티나무 (0) | 2014.11.15 |
창원향교 보호수와 은행나무 (0) | 2014.11.13 |
경상남도에서 가장 굵은 하동 청룡리 은행나무 (0) | 2014.11.05 |
600년의 길잡이 함안 서촌마을 시무나무 (0) | 2014.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