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3 창원향교 앞 느티나무>
창원시에는 53개소 87본의 보호수가 지정되어 있다. 특히 의창구는 22개소 33본의 보호수가 있어 다른 구보다 많은 수량을 자랑하고 있다. 이중 하나는 의창구 소답동 432-2번지의 창원향교 풍화루 앞에 있는 느티나무로 가끔 누군가 와서 왼손으로 꼰 새끼줄을 치고 의식을 치루고, 토속신앙을 빌고 간 흔적을 남기도 한다.
이 느티나무는 2001년 기준으로 수령은 210년이고, 높이는 15m, 가슴높이 둘레는 430m이다. 마을의 수호신(守護神)으로 추앙받고 있는 이 나무의 가지를 꺾는 사람은 신목의 벌을 받는다는 믿음이 전해오고 있다. 향교 느티나무 보호수를 실측해 보니 가슴높이 둘레는 444cm이고, 나이는 300년 이상일 것으로 추측된다. 이 보호수의 둘레에는 자연석으로 쌓고 스테인리스로 철조망을 둘러놓았는데 자연미도 사라지고 문화재와 어울리지 않는 철재로 되어 있어 아쉬움이 남는 모습이다.
정녕 나무를 보호하려면 나무에 영양분이 잘 공급될 수 있는 모습으로 바꾸고 주위 경관과 잘 어울리도록 주위를 둘러쌓고 있는 철물들은 철거하는 것이 정자나무로서 기능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창원향교 앞 이 느티나무는 보호수라는 이름을 무색케 하는 것은 전선줄이 나무가지를 거쳐 집으로 가도록 했다는 것인데 이런 모양으로 관리를 한다는 것은 보호할 의사가 전혀 없는 모습이다. 만약 전선이 가지와의 마찰로 피막이 까지면 전기로 인한 피해도 입을 수 있는데 그런 것도 생각치 않고 이렇게 전선을 연결한 것은 분명 문재가 있어 보인다.
<2014/11/13 창원향교 은행나무>
그리고 창원향교 대성전 앞 서무 뒤 담장에 붙어있는 수령이 약 200년은 된 은행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는 보호수로 지정이 되어 있지 않고 있다. 이 은행나무의 가슴높이 둘레나 나무의 높이로 볼 때 충분히 보호수로서의 품격을 갖추고 있는 나무이다. 창원시는 이 은행나무의 재원을 살펴보고 보호수로서의 가치가 인정 된다면 지금이라도 보호수 지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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