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8 의창구 동정동 보호수 - 은행나무>
동정동(東井洞)은 창원대도호부 성내(城內)에 위치했던 마을로 성의 중심인 관헌으로부터 동쪽 방향의 우물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었다 해서 붙여진 오래 된 마을 이름이다. 유명 인물로는 병자호란의 충신이며 경상남도 무형문화제 5호로 지정되어 전해오는 문창제놀이의 주인공인 황시헌(黃是憲 : 1606~1636)공이 탄생한 곳이다.
의창구 동정동 370번지에는 1982년 11월 10일에 번호 12-4-2-1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 1본이 위치해 있다. 창원시에서 보호수로 지정한 3본의 은행나무 중 하나로 풍치목으로 분류해 두고 있으며, 남해고속도로와 불과 20m 거리에 붙어 있다. 2001년 기준으로 나무의 수령은 280년, 나무 높이는 20m, 가슴높이 둘레는 620cm이다.
나무는 뿌리부분에서 원 줄기와 함께 제법 굵은 도장지([徒長枝)가 자라고 있으며, 무성한 잎과 열매들이 골목길 바람에 흐드러지게 날리고 있었다.
이 은행나무 주위에는 남해고속도로가 가까이 인접하고 근래에 건축물들이 보호수에 바짝 붙어 건설되어 보호수의 풍경이 아름답거나 공원으로서의 느낌도 가질 수 없는 형국이었다. 그러다 보니 마을의 애물덩어리 정도의 취급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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