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진해구 풍호동 보호수-소나무(赤松)

천부인권 2014. 11. 24. 09:28

 

 

<2014/11/21 진해구청 보호수 소나무>

 

진해구 풍호동 1번지는 현 진해구청이다. 이 지번은 구청 전체이다 보니 꽤 큰 공간이다. 이곳 직원에게 묻지 않으면 찾기가 힘 든다. 태백동 소나무의 가슴높이 둘레의 기록이 111cm라는 것이 생각이 나서, 이곳의 소나무는 가슴높이 둘레가 180cm로 기록 되어 훨씬 클 것으로 생각하고 구청 직원들에게 보호수의 위치를 물으니 모르는 공무원들이 대다수였다.

실제로 큰 소나무를 살피면서 진해구청사를 한바퀴 돌았지만 대형의 소나무를 발견하지 못하여 구청 뒤쪽의 주차장에 자량을 주차하고 내렸다. 뒤편 구청입구에 원으로 단을 만들어 그 위에 분재처럼 심어 놓은 예쁜 소나무를 보았지만 이것이 보호수 일 것이라 상상도 못한 이유가 태백동 소나무 보다는 클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풍호동 보호수 소나무는 2005129일에 관리번호 12-04-28호로 지정된 풍치목으로 수령 300, 수고 10m, 가슴높이 둘레 180cm로 창원시는 기록하고 있다. 창원시의 기록을 믿지 못해 직접 재어 보니 가슴높이 둘레는 160cm 였고, 밑둥은 180cm이다. 20cm가 차이난다는 것도 이 나무의 굵기를 볼 때 이해하기 힘든 경우이다. 결론 적으로는 창원시 공무원이 직접 재원을 기록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 소나무는 옛 시청이 있던 곳에서 이곳으로 이식을 한 것이지만 나무의 모양이 뿌리 부분에서부터 줄기가 오른쪽으로 비비꼬이며 자라고 있어 그 모습이 마치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듯 보였다. 가지의 수세도 고루 사방으로 벋었다. 커다란 모습의 나무는 아니지만 붉은 줄기와 푸른 잎의 조화가 그림속의 소나무를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아름다운 나무였다.

 

 

 

 

소나무 앞에 세운 돌 안내문에는 수령이 약 300년 이상 된 적송으로 우리시와 동고동락한 대표목이며 보호수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1927년 창원군 진해면 청사 준공과 함께 부흥동 구 시청사 광장에 기념식수 되어 우리시 발전을 지켜 왔으며, 풍호동 신청사 이전에 따라 현재의 위치로 이식한 뜻 깊은 나무입니다. 이 보호수의 수려한 자태와 위엄을 후대에도 물려 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잘보호하고 가꾸어야 할 것입니다. 20051231일 진해시장 김병로라 적었다.

이것 역시 김병로란 이름은 빼는 것이 역사의 기록물로서는 올바른 표기 방법일 것이다. 주민의 혈세로 금석문에 이름 하나 새기려고 김병로 욕본다. 그리고 이렇게 아부하는 공무원들의 머리 속도 검사를 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