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진해구 웅천 남문동 보호수-느티나무

천부인권 2014. 11. 27. 18:00

 

 

<2014/11/21 웅천 남문동 보호수-느티나무>

 

 

진해구의 보호수는 총 9본으로 장복산과 진해구청에 각각 1그루의 소나무 보호수가 있고, 웅동 대장동에는 느티나무 2그루가 지정되어 있다. 그 외 5그루의 보호수는 옛 행정의 요충지인 웅천현(熊川縣)이 있는 곳에 집중되어 있다. 웅동(熊洞)에서 출발하여 바닷가 도로인 남영로가 끝나는 지점인 제덕2교 옆에 옛 도로가 있던 진해구 남문동 881-7번지에 앙상한 모습으로 우뚝 솟은 느티나무를 만난다.

 

 

 

 

이 느티나무가 19821110일에 관리번호 12-5-21-4호로 지정된 남문동 느티나무이다. 창원시의 자료에 의하면 이 느티나무 정자목은 수령이 220, 나무높이 17m, 가슴높이 둘레 420cm로 기록하고 있다. 창원시의 기록이 못미더워 가슴높이 둘레를 재어보니 437cm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느티나무가 서있는 곳은 옛 웅천읍성의 남문인 진남문(鎭南門) 앞에 있었던 곳으로 추정이 되며, 그 지명이 남아 지금은 남문동(南門洞)이 되었다. 웅천읍성은 세종대왕 때 건설하여 단종 때 완성한 성으로 황수신이 웅천읍성을 돌아보고 성을 고쳐 쌓았는데 삼포왜란이 발생하자 유사시를 대비해온 웅천읍성의 힘으로 반란을 쉽게 진압하여 피해가 덜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 느티나무는 지금의 공원으로 꾸며진 모습을 하기 1년 전에는 남영동으로 가는 2차선 길옆에 노출되어 있어 고사하지는 않는지 걱정이 되었던 나무이다. 지금은 그 도로를 없애고 남영로가 변경이 되면서 보호수로서 보호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이곳 보호수를 알리고 있는 안내문은 다른 곳의 보호수 안내문과 같이 자연석의 한 면을 다듬은 후 음각으로 글을 새겼는데 그 내용이 다른 보호수의 내용과 동일하여 이 느티나무만의 특징을 기록하지 못했다. 다시 말 하면 자연석의 아름다운 모습만 훼손하고 예산만 방비한 꼴이라는 것이다. 그 내용은 모두가 동일하여 아래에 적는다.

이 나무는 우리고장의 역사와 함께한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산림법 제69조에의거 지정.보호되고 있습니다. 이 보호수의 수려한 자태와 위엄을 후대에 길이 불려줄 수 있도록 우리시민이 모두 잘 보호하고 가꾸어 주시길 바랍니다.

 

 

 

 

 

<국도 2호선을 잇는 제덕2교가 옛 웅천읍성의 남문인 진남문 구실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