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진해구 웅천 성내동 보호수1-느티나무

천부인권 2014. 11. 28. 09:40

 

 

<2014/11/21 웅천 성내동 보호수1-느티나무>

 

웅천 성내동에는 3그루의 느티나무가 보호수로 지정이 되어 있다. 진해구 성내동 462번지에 위치한 느티나무는 현재 웅천읍성(熊川邑城)의 동문복원지에서 우측을 보면 커다란 느티나무가 보인다. 웅천읍성의 동문복원지를 지나 우측 동쪽으로 작은 옛 마을도로인 웅천동로(熊川東路)가 나온다. 도로 입구의 우측에는 게이트볼 경기장이 위치하고 게이트볼장 이 끝나는 지점 광장에 보호수인 성내동1 느티나무가 있다.

 

 

 

 

 

웅천읍성의 복원을 본다면 이곳은 성내동이지만 읍성의 동쪽 밖에 이루어진 마을로 웅동으로 가는 길을 따라 형성된 성() 밖의 마을일 것으로 추측한다.

이 보호수의 맞은편 골목에는 동천(東川)를 건너는 다리를 건설할 때 공이 있는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한 비석이 세워져 있다. 다리의 이름은 광천교(廣川橋)이다.

 

 

 

 

창원시의 보호수 지정 상세내역의 기록은 19821110일에 관리번호 12-5-21-5호 보호수로 지정이 되었고, 수령 170, 나무높이 20m, 가슴높이 둘레 410cm이다. 지금까지 창원시의 재원기록을 볼 때 믿을 수 없어 가슴높이 둘레를 재어 보니 470cm이었다.

 

 

 

 

이 보호수는 죄수를 속박하는 수갑처럼 느티나무 줄기를 둘러싸고 사람들이 쉴 수 있고, 드러누울 수 있을 크기의 나무 의자를 만들어 나무를 보호하자는 것인지 나무를 속박하고자 하는 것인지 모를 요상한 모양을 하고 있다.

나무는 크게 썩은 곳이나 죽은 가지가 없고 수세도 좋아 앞으로도 장수할 수 있는 여건은 갖추었지만 예전에도 그랬듯이 자연스러운 모습을 되찾았으면 하고 기대를 해본다.

 

 

 

 

보호수 상부 가지에는 까치집도 있지만 말벌집이 두 개나 있는 것을 볼 때 벌에 의한 안전사고가 우려 되는 점이 있어 각별히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