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1 웅천 성내동 보호수2-느티나무와 곰솔>
진해구 성내동 395-6번지는 ‘웅천고등학교’ 교정으로 운동장에는 진해구 성내동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와 거의 45도의 각도로 기울어진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보호수 느티나무는 1982년 11월 10일 관리번호 12-5-21-3호로 지정되었으며, 창원시의 지정 내역을 보면 수령 270년, 나무높이 20m, 가슴높이 둘레 600cm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실재 가슴높이 둘레를 재어 보니 20cm나 더 큰 620cm이다. 느티나무는 줄기 자체가 많이 썩어 수술을 받은 흔적은 많지만 아직은 수세가 둥근 모양을 유지하고 있어 관리만 잘 한다면 장수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보호수로 지정이 되지 못한 45도의 각도로 기울어져 자라는 곰솔은 뿌리 바로 윗부분에 큰 상처가 있으나 그런대로 나무의 품격을 유지하면서 자라고 있다. 소나무의 높이는 20cm 정도 이며, 가슴높이 둘레 210cm의 미인송 모양이다. 곰솔이 자란 환경을 볼 때 느티나무의 수령과 비슷하거나 200년은 된 것으로 추정해 본다. 따라서 보호수로 지정을 해도 무방할 것으로 생각했다.
이 보호수 앞에 세운 자연석에 새긴 안내문 역시 다른 곳의 안내문처럼 『이 나무는 우리고장의 역사와 함께한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산림법 제69조에 의거 지정·보호되고 있습니다. 이 보호수의 수려한 자태와 위엄을 후대에 길이 불려줄 수 있도록 우리시민이 모두 잘 보호하고 가꾸어 주시길 바랍니다.』라는 글귀를 적어 이 나무가 가진 특징이나 역사성을 살리지 못한 것은 많은 아쉬움을 남게 한다.
<진해구 성내동 보호수 느티나무>
<뿌리 윗부분에 큰 상처가 있지만 잘 자라고 있는 곰솔>
웅천고등학교 운동장에 위치한 느티나무 보호수와 함께하는 비스듬히 누운 곰솔은 옛날에 효수한 사람의 목을 매달아 둔 나무라하여 梟首宋(효수송)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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