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진전면 여양리 보호수-소나무

천부인권 2014. 12. 14. 07:24

 

 

<2014/11/30 여양리 보호수-소나무>

 

합포구에는 32본의 보호수가 지정되어 있고, 수종은 팽나무(1), 소나무(1), 은행나무(1), 느티나무(4), 푸조나무(25) 5종이며, 진전면 고사리의 23본 푸조나무를 제외하면 9곳에 보호수가 있다. 창원시 전역의 보호수들 중 소나무는 58그루가 있는데 그 중 한그루가 위치한 곳이 진전면 여양리 산39번지에 위치한 여양리 소나무이다.

 

 

 

 


여양리(艅陽里) 소나무 보호수는 창원시 진전면에서 오곡재를 넘어 함안군 오곡리로 가는 길목인 진전천 상류지역 옥방교 앞에 있다

. 창원시 보호수 상세내력에는 여양리 산38번지라 기록하고 있지만 여양리 산39번지가 정확한 위치이다. 창원시 보호수로 지정된 방석처럼 넓적한 이 소나무 뒤에는 處士春山耕叜密城朴公墓碑(처사춘산경수밀성박공묘비)가 세워져 있다.

 

 

 

 

안내표석이나 창원시 보호수 상세내력에는 1993322일에 관리번호 12-17-8-1호로 보호수 지정을 받았고, 나무 나이는 400, 높이 10m, 가슴높이 둘레 300cm라 기록하고 있다. 가슴높이 둘레를 직접 재어 보니 330cm로 창원시의 기록과는 30cm가 더 굵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보호수는 적송이고 전설에 의하면 신선이 타고 오는 호랑이를 기다린다.’고 하는데 아마도 눈 내린 소나무를 멀리서 보면 마치 방석처럼 넓적한 소나무의 형태가 커다란 백호가 엎드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의미일 것으로 생각했다.

 

 

 

 

 

 

 

 

 

소나무 앞 하천 쪽에는 독립가옥이 한 채 있고, 그 옆에는 밀성박씨 옥산재가 있다. 옥산재의 출입문 위에는 우러러 그리워한다.’仰止門(앙지문)”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그 위쪽으로는 돌무덤처럼 쌓은 후 꽃집을 짓은 쌍효각(雙孝閣)이 있으며, 그 옆에는 창효각(彰孝閣)이 나란히 건설되어 있어 현시대에 사라져 가는 옛 정신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