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밀양 법흥리의 흰구름송편버섯

천부인권 2015. 5. 18. 16:00

 

 

 

<2015/1/27 털이 빠진 흰구름송편버섯의 갓모양>

 

밀양 삼랑진 만어사를 갔다가 친구가 사는 법흥리를 가니 오래된 대추나무의 가지가 썩은 부위에 딱딱한 버섯이 돋아 있어 사진을 남겼다. 이후 버섯의 이름을 알기 위해 책들을 뒤졌으나 결국 찾지를 못했는데 버섯도감이라는 카페를 통해 이름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 버섯의 특징 중 하나가 갓에 부드러운 털이 나있는 것인데 어찌된 일인지 털이 다 빠진 모양으로 있었다.

 

 

 

<2015/1/27 밀양 법흥리 흰구름송편버섯의 뒷면>

 

구멍장이버섯과(Polyporaceae), 구멍장이버섯속(Polyporus)에 속한 흰구름송편버섯의 학명은 Trametes hirsuta이고, 약용으로 사용한다. 봄부터 가을에 걸쳐 활엽수의 죽은 등걸, 가지 위에 반배착으로 군생 또는 중생하고, 목재를 해면상으로 부후시키는 백색 부후성 버섯이다. 한국, 일본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분포한다.

 

갓은 지름 2~8, 두께 0.2~0.8로 반원형~부채형이다. 갓 표면은 백색~회색~담황갈색이고 거칠고 빽빽한 털과 부드럽고 성긴 털이 번갈아 나타나는 환문이 있으며, 가장자리는 날카롭고 파형~톱니형이다. 종종 조류가 착생하여 녹색을 띤다. 조직은 백색~담황색이며 질긴 코르크질이다. 관공은 길이 0.1~0.4이며 관공구는 백색, 회색 또는 회갈색을 띠고 원형~유각형(類角形)이며 13~4개가 존재한다. 포자는 6~7.5×1.5~2.5로 장타원형이며 표면은 평활하고 포자문은 백색이다.

 

KOH에 의해 갓이 황갈색으로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