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3/17 사림동 창원의집 엄나무 노거수>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69(사림로16번길 59)번지는 ‘창원의집’인데 집 뒤편 대나무 숲속에 ‘사림동 창원의집 엄나무 노거수’라 명명하는 커다란 엄나무 노거수가 자라고 있다. 창원의집에 원래 거주했던 안씨에 따르면 이 나무가 오랜 세월 동안 아무른 문제없이 성장하게 된 것은 예전에 나무가 서있는 곳은 담장의 가운데여서 나무를 자르거나 하면 담장이 무너지기 때문에 그대로 두게 되었다는 것이다. 현재도 엄나무 노거수가 서 있는 곳을 보면 담장의 흔적이 남아있다.
그리고 2012년 7월 23일 모일간이에 “경남문화원, 창원 전통가옥서 수령 500년된 음나무 확인.”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났다. 그 내용인즉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전통가옥 '창원의 집' 대밭에 있는 거목이 수령 500년이 넘는 음나무(엄나무)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단법인 경남문화연구원은 창원의집 정자 옆 대밭에 있는 높이 20여m, 밑둥치 둘레 3m 크기의 거목에 대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를 한 결과 수령 500년 이상 된 엄나무로 판명됐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음나무는 두릅나무과에 속한 낙엽교목으로 가지에 가시가 많아 귀신의 침입을 막아준다는 속설이 있어 주택에서 키우고 있으며, 개두릅이라고 하여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또한 옻을 대신하여 닭백숙 요리에 넣기도 하는데 관절염, 당뇨병, 신장병, 암, 피부병 등에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록색의 꽃은 7~8월경에 새 가지에서 산형꽃차례로 무리져 피고, 10월경에 둥그런 검은색 열매가 달린다. 나무는 다루기가 쉬워 널판을 얻을 수 있어 합판, 가구, 악기를 만드는 재료로 쓰고 있다. 학명은 Kalopanax pictus이다.
창원의집 엄나무의 나이는 약 200~300여년 된 것으로 추정되고, 높이는 18m정도이며, 가슴높이 둘레는 214cm, 밑둥치의 둘레는 316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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