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천연기념물 지정이 시급한 북부리 팽나무 노거수

천부인권 2015. 4. 17. 07:58

 

 

 

<2015/4/15 북부리 팽나무 노거수>

 

낙동강을 굽어보며 평야에 점처럼 오뚝 솟은 독뫼를 중심으로 마을을 형성한 北部里(북부리)北部(북부)마을, 東部(동부)마을, 西部(서부)마을로 형성되어 있는데 大山驛(대산역)이 있던 지역에서 각기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그와 같이 명명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을 이름이 이처럼 한자로 된 것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식 한자로 명명된 이름일 것으로 생각 한다. 대표지명이 북부리가 된 것은 대산면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마을이기 때문에 명명되었을 것이다.

 

 

 

 

마을 사람들이 똥뫼라고 부르며, 낙동강의 둑과 접하여 작은 고립된 구릉의 꼭대기에 위치한 이 팽나무는 남쪽으로 동부마을을 품은 모양이다. 마을의 뒤쪽은 낙동강이고 앞으로는 광활한 대산평야가 펼쳐져 물난리만 없다면 농산물이 풍부하게 생상 될 수 있는 곳이다.

 

 

 

 

북부리 팽나무 노거수라 명명하는 대산면 북부리 105번지에 위치한 이 팽나무의 나이는 600년 이상으로 추정하고, 가지퍼짐은 27m, 가슴높이 둘레 680cm, 나무높이는 16m이다. 현재 팽나무로서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된 고창 수동리 팽나무(천연기념물 494)’부산 구포동 팽나무(천연기념물 제309)’보다 나이가 오래 되었고, 가슴높이 둘레도 더 크다.

 

 

 

 

이 팽나무의 아래와 동쪽에는 묘가 있고, 남쪽 언덕 절개지에는 이 보다는 작은 팽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팽나무 밑에는 작은 암자 같은 절이 자리를 하고 있어 이 팽나무에 신당을 만들어 촛불을 피우고 기도를 하고 있다.

 

 

 

 

지금의 시기가 팽나무에 잎이 돋아나고 가장 생기가 돋보이며, 나무의 줄기까지 볼 수가 있는 때인지라 나무가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 이 팽나무가 돋보이는 이유는 작은 구릉의 먼당에서 낙동강 바람을 이겨내기 위해 나무의 키를 낮추며 살아온 것과 그 정점에서 마을을 수호하듯 굽어보며 대산평야를 호령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