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4/30 고현리 우산초등학교 흰등 노거수>
1951년에 설립된 진동면 고현리에 위치한 우산초등학교는 고현리 선착장으로 가는 길 좌측에 담장이 없이 운동장과 연결 된 작은 학교이다. 이 우산초등학교는 신유사옥으로 유배를 온 김려가 1803년 이곳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어류도감이 되는 牛海異魚譜(우해이어보)를 집필한 장소이기에 뜻 깊은 곳이기도 하다.
우산초등학교 한켠에 평상을 마련하고 그늘을 만들기 위해 심은 흰등 두 그루가 노거수로 자리를 하고 있다. 그 중 크게 성장한 흰등의 밑둥 둘레를 재어보니 131cm나 되는 거목이다. 성장속도가 더딘 흰등이 이렇게 거목으로 성장한 것은 드문 경우이다.
콩과 등속에 속한 낙엽활엽 덩굴나무인 흰藤(흰등)의 학명은 Wisteria floribunda for. alba Rehder & Wilson이다. 흰등의 줄기는 오른쪽으로 감아 올라가며, 5월에 잎과 함께 피고, 흰 꽃이 총상 꽃차례로 달리고 열매는 9월에 성숙하고 1월까지 그대로 달려 있다. 소지는 얇은 막으로 덮여 있다. 관상용이며 줄기는 ‘등’이라 하여 가구용으로 쓴다. 전국적으로 식재되고 있으며 경남과 전남 일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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