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대산면 유등리 팽나무 노거수 2그루

천부인권 2015. 5. 19. 16:00

 

 

<2015/4/15 유등리 마을입구 팽나무 노거수>

 

柳等里(유등리)는 주위보다 상대적으로 고도가 높은 무진산을 중심으로 그 산록에 들어서 있는데, 대산평야의 북단 낙동강 둑의 아래에 있다. 이 지역은 낙동강의 배후습지이기 때문에 대산평야의 다른 취락과 마찬가지로 소규모의 고립된 구릉성 산지의 산록을 따라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서쪽에 있는 모산리와 마찬가지로 서쪽 들에 형성된 마을을 뜻한다. 예전에는 유청마을과 유등마을에 각각 나루가 있었는데, 이 두 나루의 이름은 모두 유등나루이다. 문화 유적으로 유등리 두꺼비바위가 있다.

 

 

 

<유등리 마을입구 버스정류장 팽나무 노거수의 줄기 모습>

 

 

 

유등리 마을 입구 버스정류장 옆에는 팽나무 노거수가 마을의 수호신으로 서있는데 나무의 나이는 210년 정도 이고, 가슴높이 둘레는 400cm이며, 높이는 16.5m이다. 팔각정과 쉼터겸 일터의 건물이 너무 나무와 가깝게 붙어있어 가깝하게 느껴지지만 현재까지 노거수는 건장하다.

대산평야에서 마을로 들어오는 입구를 지키는 유등리 팽나무 노거수는 비보기능을 하는 것으로 마을의 영역표시 이기도 하다.

 

 

 

<2015/4/15 유등리 나루터 입구 팽나무 노거수>

 

마을 뒤편의 낙동강에 위치한 팽나무 노거수 역시 나루터에서 출입하는 곳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마을의 영역표시를 하는 비보 기능을 하는 정자목이다. 이 팽나무는 대산면 유등리 181-2의 주택 대문처럼 위치했는데 그 옆의 대문을 보니 커다란 노거수가 죽고 썩은 흔적이 드러나 있었다. 지금의 나무 모양이 좌측으로 기울어져 있었던 것이 바로 우측에 존재했던 노거수 영향이었음을 알게 했다.

 

 

 

 

이 나루터에 위치한 팽나무 노거수의 나이는 210년 정도 이고, 가슴높이 둘레의 두 가지는 270cm, 280cm이며, 높이는 17m이다. 그 옆에는 후계목이 자라고 있다.

 

 

 

 

 

<좌측으로 기울어진 모습을 유지하는 것은 우측 대문 앞에도 노거수가 있었다는 증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