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나무

용추계곡의 왕느릅나무

천부인권 2015. 7. 2. 07:00

 

 

<2015/6/23 용추계곡의 왕느릅나무>

 

용추계곡 제1교를 지나면 단양 이북의 석회암 지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왕느릅나무 군락을 만나게 된다. 왕느릅나무는 높이 30m, 지름 80cm 정도까지 자라는 나무로 알려져 있으나 용추계곡의 것은 소교목이다. 느릅나무속의 대부분은 껍질을 약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껍질을 벗겨간 흔적들이 남아있는데 용추계곡의 왕느릅나무는 그런 흔적은 없다. 아마도 느릅나무와 닮긴 했지만 잎의 크기나 수피의 모양이 달라 보이기 때문에 전문 약초꾼이 아닌 사람들이 몰랐을 것으로 추정해 본다.

 

 

 

<2015/6/23 왕느릅나무의 수피>

 

느릅나무과(Ulmaceae), 느릅나무속(Ulmus)의 왕느릅나무는 학명이 Ulmus macrocarpa Hance이며, 낙엽활엽교목이다.

 

 

 

 

왕느릅나무의 수피는 회흑색이고, 어린가지는 털이 많으며 코르크가 발달하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5~11cm의 넓은 도란형, 도란상 장타원형이다. 끝은 갑자기 뾰족해지고 밑부분은 좌우 비대칭형으로 일그러져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겹톱니가 있다. 양면에는 촉감이 까칠까칠한 억센 털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5~6mm이고 털이 있다.

꽃은 4월초 잎이 나기 전에 2년지 또는 새가지 밑부분에서 나온 취산꽃차례에 양성화가 모여난다. 화피편은 4~5개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수술은 7개이며, 암술대는 2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열매는 길이 2.5~3.5cm의 광타원형, 아원형이며, 전체에 단모와 더불어 샘털이 있고, 5월에 익는다. 종자는 날개의 중앙 또는 약간 아래쪽에 위치한다. 느릅나무에 비해 잎이 대형이고, 열매도 크다. 또한 느릅나무는 수술이 4~5개인데 비해 7개나된다는 점이 다르다.

 

 

 

 

<왕느릅나무의 잎 뒤면>

 

느릅나무속(Ulmus) 7

난티나무 (Ulmus laciniata (Trautv.) Mayr)

느릅나무 (Ulmus davidiana var. japonica (Rehder) Nakai)

당느릅나무 (Ulmus davidiana Planch.)

비술나무 (Ulmus pumila L.)

왕느릅나무 (Ulmus macrocarpa Hance)

중느릅나무 (Ulmus xmesocarpa M.Kim & S.Lee)

참느릅나무 (Ulmus parvifolia Ja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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