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봉림동 봉림산의 나팔깔때기버섯(임시명)

천부인권 2015. 7. 26. 12:30

 

 

 

<2015/7/21 봉림산의 나팔깔때기버섯(임시명>

 

비가 내리다 그친 후 봉림산을 오르니 그늘진 곳에는 컴컴하여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겨우 발생 위치에서 초점을 잡고 한 컷을 촬영한 후 빛이 많은 곳으로 이동하여 기록했다. 깔때기버섯속이라는 느낌은 있었지만 도감으로 찾기가 쉽지 않은 종이다. 알고 보니 우리나라 이름은 아직 기록되어 있지 않은 버섯이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c(q-z), 송이과 (Tricholomataceae), 깔때기버섯속(Clitocybe)에 속한 나팔깔때기버섯의 학명은 Clitocybe trogioides var. odorifera이다. 식용·독성 여부가 알려진 것이 없고, 여름부터 가을까지 활엽수림 내의 부엽토, 낙엽 위에 홀로 나거나 흩어져 난다.

 

 

 

 

깔때기(clitócybe) 버섯은 흔히 갓의 중앙부가 오목해서 깔때기모양을 이룬다. 주름살은 대에 길게 내리붙거나 대에 띠붙음 형의 내리붙음이고 대는 중심생이다. 깔때기버섯과 같이 중앙이 오목한 버섯의 형태를 깔때기버섯형(clitocyboid)이라고도 한다. 포자문은 백색 또는 약간 크림색, 일반적으로 지상에 난다. 현재 300종이 있다. 기준 종은 깔때기버섯(C. gibba)이다.

이 속의 버섯 중에는 독버섯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식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체적으로 나팔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갓은 지름 1.5~4cm정도로 어릴 때는 가운데 골이 얕은 깔때기형에서 점차 깊은 깔때기형으로 되며, 가장자리는 아래로 심하게 말려있다. 갓 표면은 어릴 때는 옅은 백황색에서 크림 백색으로 되고 흡수성을 나타내며, 습할 때는 방사상의 선을 나타낸다. 오래되면 가장자리는 불규칙한 물결모양을 이룬다. (조직)은 얇고, 백색이며, 약간 밀가루 냄새가 난다. 주름살은 백색~크림색이고, 자루에서 길게 내려 붙은 주름살로 주름살 간격은 성기며, 맥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자루는 1~3cm정도로 백색이며, 기부에는 백색 균사가 있으며, 속은 비어 있다.

 

출처 : 버섯대도감-최호철[아카데미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