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낙동강 개비리길의 회갈색쓴맛그물버섯

천부인권 2015. 7. 27. 12:30

 

 

 

<2015/7/25 낙동강 남지읍 개비리길에서 만난 회갈색쓴맛그물버섯>

 

개비리길 걷기를 마치고 돌아서 나오는 길에 오늘 일정을 함께한 기술봉사단의 전부학 단장께서 커다란 버섯을 보여 주신다. 버섯에 대해서는 아직은 초보단계인지라 정확한 종을 알지 못하고 몇 가지 그물버섯류를 떠올렸지만 조직의 일부를 잘라 맛을 보니 쓴맛이 난다. 쓴맛그물버섯에서 이름을 찾아보니 도감에는 회갈색쓴맛그물버섯(회갈색대쓴맛그물버섯)과 일치 한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그물버섯목(Agaricales), 그물버섯과(Boletaceae), 쓴맛그물버섯속(Tylopilus)에 속한 회갈색쓴맛그물버섯의 학명은 Tylopilus ferrugineus (Frost) Sing이다. ·독 불명의 버섯이고, 여름에서 가을까지 침엽·활엽수림 내의 땅에서 홀로 또는 무리를 이루어 난다.

 

 

 

 

쓴맛그물버섯속(Tylopilus)은 그물버섯과(Boletaceae)에 속한다. 갓은 소형대형으로 다양한 크기, 갓은 대부분 건조하고, 색깔은 갈색, 올리브갈색, 검은색 등 다양하다. 관공은 허연색, 연한 오렌지색, 황색, 황갈색, 녹회색 등 다양하다. 살은 일반적으로 백색, 공기에 접촉하면 홍색갈색 때로는 흑색으로 변한다. 흔히 살에는 쓴맛이 있다. 포자는 평활하고 아 방추형, 타원형, 난형 등이며 낭상체가 잘 발달되어 있다. 지상이나 부후목에 난다. 현재 75종이 있다. 기준 종은 쓴맛그물버섯(T. felleus)이다.

 

 

 

 

회갈색쓴맛그물버섯(T. ferrugineus (Frost) Sing)=Boletus ferrugineus Frost)의 갓은 4.5~10cm 정도로 어릴 때는 낮은 반원모양에서 성장하면서 둥근 산 모양을 거쳐 편평하게 된다. 갓 표면은 어릴 때 황갈색에서 갈색으로 변하고, 약간 벨벳 같은 질감이다가 점차 매끈해지며, 습할 때는 약간 끈적거린다. (조직)은 백색이다. 자실층인 관공은 백색에서 분홍색으로 변해가고 자루에 바르게 붙은 모양에서 떨어진 모양으로 되며, 구멍은 원형~다각형으로 구멍의 밀도는 촘촘하다. 상처가 나면 분홍 갈색으로 변한다.

 

 

자루는 길이 4~9cm 정도로 아래 쪽으로 굵어지기도 하고 가늘어 지기도 한다. 자루 표면은 어릴 때 거의 백색에 가깝고 만지면 갈색으로 변하는데 성숙하면 적갈색~갈색 때로는 짙은 녹색의 얼룩이 생긱기도 한다. 위쪽에는 그물무늬가 있고, 이어서 세로로 된 홈선이 아래쪽으로 길게 뻗어 있다. 기부에는 백색의 균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