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진해구 드림로드에서 만난 검은띠말똥버섯-추정

천부인권 2015. 9. 1. 07:47

 

 

 

<2015/8/29 드림로드에서 만난 검은띠말똥버섯>

 

정보사회연구소에서 주관하고 봉곡평생교육센터가 주최하는 창원둘레길 400리를 걷다에 참석하여 진해구 드림로드를 걷는 동안 안민고개에서 각자 싸온 점심을 나누어 먹고 종착지인 천자암 방향으로 가다가 길옆에 조금 있는 잔디 속에서 발생한 작은 버섯을 만났다. 이 버섯 또한 처음 촬영을 하는 것이라 어떤 성분을 가지고 있는지, 이름은 무엇인지도 모르지만 버섯 고유의 특징을 담으려 노력했다. 카페나 도감 등을 살폈으나 정확한 확신이 서지 않아 일단 검은띠말똥버섯으로 추정을 하고 기록을 한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B(i-p), 눈물버섯과(Psathyrellaceae), 말똥버섯속(Panaeolus)에 속한 검은띠말똥버섯의 학명은 P. cinctulus (Bolt.) Sacc.=P. subbalteatus (Berk. & Br.) Sacc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소나 말의 똥 위나 두엄, 기름진 밭, 잔디밭 등에 다발로 나거나 무리를 이루어 난다. 독성이 있는 버섯으로 두통, 오한, 현기증, 혈압저하, 환상, 정신착란 등 중추신경계에 이상을 일으키는 버섯이다.

 

 

 

 

 

이 글은 한국버섯에 기록된 것을 옮겨 둔다. (*말똥버섯속은 Agaricales목으로만 분류되고 과명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 속은 눈물버섯과(Psathyrellaceae)이거나 땀버섯과(Inocybaceae)에 속할 것이라고 하였는데, 우선 눈물버섯과에 남겨두었다.)

말똥버섯속(Panaeolus)은 현란한(panaéolus) 버섯이란 의미를 담고 있으며, 갓이 종버섯과 비슷한 종형이나 원추형이고 사물기생균으로 동물의 분뇨, 초류 썩은 곳이나 지상에 난다. 포자는 평활, 발아공이 있고 포자문은 흑색, 주름살에 반점이 있는 특징이 있다. 계란모자버섯속(Anellaria)은 이 속에 포함되었다. 현재 25종이 기록되어 있다. 기준종은 말똥버섯(P. papilionaceus)이다. 이 속의 버섯은 젖어있을 때와 건조할 때의 색깔 차이가 심하므로 식별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 속의 일부 버섯은 육안 식별이 매우 어려워서 현미경에 의한 포자 등의 특징을 조사 비교할 필요가 있는 경우도 있다.

이 속은 독청버섯과(Strophariaceae)에 속했다가, 다시 과가 정해지지 않아서 Agaricales목으로만 분류되었다. Hora 등은 눈물버섯과(Psathyrellaceae)이거나 땀버섯과(Inocybaceae)에 속할 것이라고 하였는데, 우선 눈물버섯과에 남겨 두었다. 전에 이 속을 소똥버섯과로 분류한 것은 잘못된 기재이었다. 이 속의 버섯들은 대부분 독성이 있거나, 식용 가치가 없다.

 

 

 

 

검은띠말똥버섯의 갓은 습할 때 암적갈색, 건조하면 연한 점토색. 흔히 갓 가장자리에 진한 색 띠 모양. 어릴 때와 오래된 것, 습할 때와 건조할 때 색깔 차이가 크다. 학명이 바뀌었다.

갓의 폭은 14cm의 극소형소형, 최초에는 종형원추형이다가 둥근산형, 평평한 형으로 되고 가운데가 약간 돌출된다. 표면은 습할 때는 암적갈색이지만 건조하면 연한 점토갈색이 된다. 그러나 가장자리는 오래 동안 본래의 색채가 진하게 남아있어서 다소 띠 모양 보인다. 오래되면 갓의 둘레가 고랑처럼 주름이 잡히기도 한다. 독성분은 불분명하나 먹으면 두통, 오한, 현기증, 혈압 저하, 환상, 정신착란 등 중추신경계의 이상을 일으킨다.

주름살은 성숙하면 거의 흑색이 된다. 폭이 넓고 약간 촘촘하며 대에 띠붙음이고, 날은 백색의 분상을 나타낸다. 대는 3.58cm(굵기2.55mm), 다소 가늘고 길다. 상하 같은 굵기이고 속이 비어 있다. 표면은 연한 적갈색이고 위쪽은 미세한 분말이 덮여 있다.

포자는 넓은 레몬형(표면). 평활, 투명, 발아공이 있다. 10.513×810×67. 포자문은 흑색.

<참고> 검은띠말똥버섯은 이전에 P. subbalteatus으로 알려져 있었던 버섯이나(사용했으나), 많은 학자들이 P. cinctulus와 동일종으로 보고 있다(sw4 256p). 다만 indexfungorum에서는 아직 다른 종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 책자에서는 우선 동일종으로 취급하였다.

[출처 : 한국버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