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봉림동 마을에서 만난 젖비단그물버섯

천부인권 2015. 9. 3. 09:42

 

 

<2015/9/2 봉림동 주택지 소나무 아래에 발생한 젖비단그물버섯>

 

젖비단그물버섯에 관한 것은 3번째 이다. 그러나 볼 때마다 조금씩 환경이 달라 알아보지 못했다. 이번에 만난 버섯은 건조한 상태에서 보게 되니 유액을 구경할 수도 없었고 끈적임도 덜했다. 대신 갓에 발생한 밤갈색의 비늘을 볼 수 있었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그물버섯목(Boletales), 비단그물버섯과(Suillaceae), 비단그물버섯속(Suillus)에 속한 젖비단그물버섯의 학명은 Suillus. granulatus (L.) Rouss이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침엽수림(소나무, 스트로브잣나무) 내의 땅위에 흩어져나거나 무리를 이루어 난다. 균근균이다. 식용은 가능하지만 체질에 따라 소화불량이나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생식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며, 익혀 먹어도 속이 불편할 수 있다. 관절병 치료에 사용되는 한방약의 원료이다.

 

 

 

비단그물버섯속(Suillus)은 갓 표면에 현저한 점성이 있고 관공은 대부분 황색을 띠며, 구멍과 관공이 같은 색. 방사상으로 배열한다. 대는 속이 차 있고, 표면에는 흔히 가는 알갱이모양 점(粒点)이 있지만, 없는 경우도 있다. 균사는 연결꺽쇠가 없다. 현재 50종이 있다. 기준종은 비단그물버섯(S. luteus)이다.(Singer). S. castaneus 라고 기록한 경우도 있다.(Genera of Fungi).

 

 

 

 

젖비단그물버섯은 4~10cm 정도의 소형에서 중형의 크기이고, 어릴 때는 반구형에서 성장하면서 둥근산형을 거치고 편평형이 된다. 표면은 습할 때 현저한 점액이 덮여 있다. 밤갈색이나 후에 점액은 소실되고 황갈색황색이 된다. 살은 거의 흰색담황색. 상처를 받아도 변색하지 않는다.

관공의 구멍은 소형이고, 어릴 때는 크림색에서 성장하면서 레몬황색갈색을 띤 황색. 관공은 대에 띠붙음약간 내리붙음이고 구멍과 같은 색. 상처를 받아도 변색하지 않는다. 어릴 때 관공에는 흰색 방울모양의 유액을 분비한다.

대는 47cm(굵기720mm), 표면은 거의 흰색담황색, 후에 오렌지황색갈색을 띠는 가는 알갱이가 밀포된다.

포자는 타원형. 평활, 황갈색, 벽이 두껍다. 7.110.1×3.24.3. 포자문 오렌지 갈색.

[출처 : 한국버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