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진전면 정달마을 입석과 팽나무 노거수

천부인권 2016. 3. 12. 06:12



<2015.11.6 이명리 정달마을 입석과 노거수 모습>


2015116일 진전면 오서리에서 호산정달로를 따라 창포만 방향으로 가던 중 정달마을의 특별한 입석과 팽나무 및 서어나무 노거수를 만나게 되었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주소를 알아보니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이명리 940-2이다.

정달마을을 지나는 호산정달로에서 좌측으로 8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耳明里 立石(이명리 입석)’이라 지칭 되는 선돌은 시멘트벽을 둘러쌓아 보호를 하고 있다. 이곳에 마을 회관을 짓기 전에는 경작지였으나 지금은 주차공간과 공터로 이용하고 있고, 그 옆에는 정달마을의 신목인 팽나무와 서어나무가 80cm 정도의 높이로 둥글게 막돌을 쌓은 중앙에 서있다.




<이명리 1호 입석 모습>


마을회관 옆 신목에서 동남쪽 방향 앞에 1기의 입석이 우뚝 솟아 있어 1(1)의 입석만 있는 듯 보이지만 진전면 이명리 정달부락에는 모두 3기의 입석이 있다. 포구나무 정자목 보호축대에 연하여 1(2)가 있고, 정달마을 김병두씨 집 담장과 접한 곳에 1(3)가 있다.

1호의 입석은 우뚝 서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고 높이 155cm, 144cm, 두께 37cm이다. 2호 입석은 정자목의 북서쪽 보호축대에 속해 있어 쉽게 식별하기가 곤란하다 두 개가 나란히 의지하여 서 있는데 대형은 높이 125cm, 42cm, 두께 33cm이고, 소형은 높이 58cm이다 3호 입석은 1호와 마찬가지로 편평석을 세워 높은 것인데 채석 흔적이 관찰된다. 높이 145cm, 73cm, 두께 25cm이다.


 




정달마을의 정자목인 팽나무는 뿌리의 판근이 잘 발달 되어있으며, 나이는 400, 가슴높이 둘레는 424cm, 높이는 18m정도이다. 인접하여 서있는 서어나무는 팽나무에 비하여 나이가 떨어지는 듯 보이지만 두 나무가 옆으로 기우려진 형태를 볼 때 꽤 오래 동안 서로에게 영향을 미쳤음을 엿볼 수 있다. 서어나무의 나이는 300, 가슴높이 둘레는 220cm, 높이는 17cm로 추정한다.


 





<판근의 발달을 잘 보여 주는 팽나무 노거수>



<이명리 2호 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