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만어사에서 만난 회갈색눈물버섯

천부인권 2016. 4. 16. 09:33


 

 

<2016.4.13. 비 내리는 밀양 만어사 너들강 풍경>

 

총선 투표를 마치고 비가 내리 길래 아들과 운무에 쌓인 밀양 萬魚寺(만어사) 풍경을 보러 갔다. 아들의 동의를 얻어가는 첫 여행이라 만어사의 좋은 풍경을 상상하면서 밀양 삼랑진의 만어사로 차를 몰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운무에 쌓인 만어사의 풍경은 언제 보아도 신비롭다. 중 일연이 쓴 三國遺事(삼국유사)에는 독용과 5명의 나찰녀가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로 나오지만 정작 만어사는 너덜강(경상도 표준어)이 시작되는 지점에 솟아난 듯 보이는 마치 커다란 고래가 솟구치는 것 같은 모습을 연상케 하는 신비로운 바위인 魚山佛影(어산불영)’ 때문에 생긴 곳이다.

경상도에서는 돌이 자연현상에 의해 산비탈에 강물이 흐르듯이 기계적 풍화작용으로 斷崖面(단애면)으로부터 분리되어 떨어진 암괴들을 너덜강이라 부르지만 崖錐(애추)’ 또는 너덜겅, 너덜지대, 스크리(scree) 등으로 불린다. 이곳 안내판에는 만어산 암괴류는 한반도의 빙하가 끝난 후 비가 많이 내리는 과정에서 물리적. 화학적 풍화과정을 거치며 지형이 발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특징적인 지형으로 섬록암. 반려암 암괴가 마치 양파가 벗겨지듯 풍화되는 모습으로 한반도 지질 형성과정을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며 규모 또한 매우 커서 만어산 정상부에서 700m이상 펼쳐지며 주변 경관과 어울려 독특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 등 경관적 가치가 있으며, 밀양의 삼대 신비인 얼음골, 표충비각과 함께 널리 알려져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2016.4.13.밀양 만어사에서 만난 회갈색눈물버섯>


너덜강 입구에서 떨어진 낙엽 위에 비를 맞으며 솟아난 버섯을 발견하고 처음 보는 듯 하여 사진으로 남겼다. 집에 와서 도감으로 찾아 봤지만 찾지를 못하고 카페에 물었더니 회갈색눈물버섯이라고 알려 준다.

 

주로 활엽수의 고목 부근에 서식하는 회갈색눈물버섯은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B(i-p), 눈물버섯과(Psathyrellaceae), 눈물버섯속(Psathyrella(=Hypholoma))에 속하며, 학명은 Psathyrella spadiceogrisea이다.



 



 

한국의 야생버섯 섭렵하기 버섯도감에는 이렇게 기록한다. 4월 중순 이후부터 5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버섯으로 이 시기에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이 시기에 비슷한 버섯을 본다면 우선적으로 지목해야 할 것이다. 색이 바래면 특징을 찾아내기 어려우므로 발생시기로 짐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갓은 지름 2.5~5cm정도로 어릴 때는 종 모양에서 점차 편평해져 둥근 산 모양을 이루다가 가운데가 약간 볼록하고 주변은 편평한 모양이 된다. 갓 표면은 암갈색 또는 황갈색으로 방사상의 얕은 주름이 있고 건조하면 옅은 갈색이 되며 가장자리는 습할 때 줄무늬 선이 나타난다. 살은 옅은 갈색이다. 주름살은 어릴 때는 백색이다가 회갈색을 거쳐 암자갈색으로 되고 자루에 바르게 붙은 주름살로 주름살 간격은 약간 촘촘하다. 자루는 길이 4~8cm 정도로 아래로 약간 굵어지고 자루 위쪽(주름살과 점하는 부분)이 백색으로 보이는데 이는 구별하는데 중요한 특징이 될 수 있다. 자루 표면은 백색으로 미세한 솜털로 덮이며, 자루 속은 비어 있다. 포자 무늬는 흑갈색이다





소형. 아름다운 갈색(spadiceogrỉseus) 버섯. 갓은 암갈색계피갈색, 건조하면 연한 황갈색. 밤색눈물버섯이라고도 했다. 애기눈물 비슷하나, 크기가 다소 크다.

: 27cm의 소형중형. 원추상 종형둥근산형이다가 후에 평평한 형이 되며 중앙이 돌출된다. 흡습성, 표면은 암갈색계피갈색을 띠고, 다소 방사상의 주름이 있다. 마르면 연한 회색을 띤 연한 황갈색이 되고 중앙이 진하며, 오래 되면 회갈색이 된다. 가장자리는 습할 때는 줄무늬가 나타난다. 또 어릴 때는 가장자리에 백색의 섬유상 피막이 덮여 있다. 살은 베이지갈색. 식용.

주름살: 백색이다가 후에 보라색을 띤 암갈색이 된다. 폭이 매우 넓고 촘촘하며 대에 띠붙음.

: 49cm(굵기47mm), 상하 같은 굵기이고 속이 비어 있다. 표면은 백색.

포자: 타원형. 평활, 오렌지 갈색, 발아공이 있다. 7.39.5×4.65.2. 포자문은 적갈색.

발생: 가을. 특히 봄에 활엽수의 그루터기 및 부근에 군생. (분포) 북반구 일대 및 아프리카. [출처 : 한국버섯]




 

균모의 지름은 4.5-5.5으로 종형에서 차차 둥글게 되고, 암갈색 또는 황갈색이고 방사선의 주름이 있고, 건조하면 색이 바래며, 가장자리는 습기가 있을 때 줄무늬의 선이 있다. 주름살은 바른주름살로 처음은 백색이나 암자갈색으로 된다. 자루의 길이는 4.5-9.0이고 폭은 0.4-0.6로 원통형이며 백색으로 속은 비었다. 포자의 크기는 7.0-9.0×4.0-5.0의 타원형으로 이중막이며 불명료한 발아공으로 가지고 있고, 담자기는 20-22.5×7.5-8.8으로 방망이형이다. 측낭상체의 크기는 27.5-40×15-17.5으로 방추형이며, 연낭상체는 22-37×12-15로 방추형이다. 발생은 봄에 활엽수의 고목 부근에 군생한다. 식용한다. 분포는 한국에서는 방태산, 모악산을 비롯하여 북반구 일대지역에 분포한다.[출처 : 다음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