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3.6. 진주 평거동 석조여래좌상>
1972년 2월 12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67호로 지정된 平居洞石造如來坐像(평거동석조여래좌상)은 경남 진주시 평거동 391번지에 위치한 龍華寺(용화사) 대웅전의 주불로 모시고 있다.
이 용화사는 2015년 3월 진주 수곡면 일대의 문화재 탐방 때 처음으로 들렀던 곳으로 도심 속의 절이다. 용화사 편액이 달린 대문채는 도로와 붙어있으며 일반적인 절의 사천왕문 구실을 하는 곳이다. 이 대문채를 들어서면 대체적으로 잘 가꾸어진 정원이 나타나며 우측의 요사채로 사용하는 큰 건물과 정면의 대웅전이 나타난다.
<2015.3.6 진주 평거동 용화사 경 내>
화강암 기단 위에 지어진 용화사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제법 규모가 있는 팔작지붕 한국형 기와집으로 단청도 잘 칠해져 있다. 본당 뒤쪽에는 맞배지붕의 三聖閣(삼성각)이 위치해 있다.
<대웅전 뒤 좌측에 자리한 삼성각>
용화사 대웅전 안에 들어가니 정 중앙에 平居洞石造如來坐像(평거동석조여래좌상)이 본존불로 모셔져 있다. 연꽃무늬 받침대 위에 모셔진 이 불상은 평거동 사무소 서북쪽 구릉에 있는 新安寺(신안사)의 옛 절터에서 출토되어 현재 龍華寺(용화사) 대웅전 本尊(본존)으로 모시고 있다. 舟形(주형)의 頭光(두광)과 身光(신광)을 갖춘 石佛(석불)로 몸체와 머리 부분이 서로 다른 재질인 것으로 볼 때 떨어져 나간 머리를 뒤에 보완했다. 전체적으로는 원형이 잘 보존된 모습이다.
오른손과 무릎 부분은 매우 마멸이 심하나 오른손은 땅을 가리키고 있으며 왼손은 가슴에 댄 항마촉지인의 모습이다. 오른쪽 가슴부분은 마멸이 심하여 옷주름을 잘 알아볼 수 없지만 왼쪽 어깨에 걸쳐져 내려온 옷자락은 잘 남아 있다. 光背(광배)의 둘레도 파손이 두드러지게 심한데 火焰文(화염문)과 草文(초문) 등으로 장식하였다. 넓은 어깨와 잘록한 허리, 사각형을 이루는 하반신 등의 신체, 인체를 표현하는 세부 조각의 단순화, 그리고 밀집된 옷주름 등 도식화된 표현 기법으로 볼 때 고려시대에 제작된 불상으로 추정된다. [출처 : 경남 문화재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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